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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에게 고함


BY 말괄량이 삐삐 2010-02-22

짧았던 명절을 뒤로 한체 돌아서 오던 길...

아쉬워 하던 시어머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유난히도 짧았던 명절탓에 구정 차례를 지내고

오후다섯시쯤 되여서 짐을 싸려는데

시어머님께서 왜 벌써 가려고..

하루더 자고 가지 하시네요.

 

전 생각없이 저도 하루쯤은 친정에 들렸다가 가야지요 했더니

그래야~~~~~

하시면서 아무 말씀이 없으시더니

딸내미가 시댁에 왔다가도 친정엄마 갖다 드리라고

뭐 하나 싸드리지도 못하고 미안하구나

그럴줄알았으면 떡이라도 많이 할걸.. 

하시는데 ...시어머님의 말씀이 얼마나 고마우시던지요.

 

저희집은 경기하남 시댁은 전라광주 친정은 성남...

그러다 보니 친정과 가까이 산다 생각하고 제가 친정에는 자주 들르는지 아셨나봐요.

어머님께서는 더 함께하고 싶으셔서 하신 말씀인데....

 

어머님 죄송해요..

이제 삼월이면 어머님 생신이지요.

이번에 말씀드린것처럼 요번 생신은 꼭 저희집에 오셔야 해요.

지금껏 멀리계시다는 이유로 생신상 한번 차려드리지 못한게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에는 꼭 한번 제손으로 생신상 차려드리고 싶어요.

언제나 오시라면 가져갈께 없어서 못간다고.....

저희가 무었을 더 바랄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저희곁에 계셔주시면 되는것을요..

요번 생신만큼은 시댁 식구들이 저희집에 모두모여서

즐거운 생신 맞이하실수있도록 제게 꼭 기회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