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만2년이 엊그제지났으니 3년차네요....
신랑이 3녀밑으로 장남입니다.
결혼전 많이 망설이긴 했어요. 조건좋은사람 많았지만, 무슨인연인지 이사람과의 인연은 부부연이었나봐요...
홀시부(당시 79세)와 시동생과 같이 신혼시작했답니다.
시동생은 우리가 반대편으로 이사를 하게되니 한 6개월살고 분가했고.. 시아버지는 지금까지 같이 살고있습니다.
신랑자산+결혼후 불어난자산 모두 시아버지의 도움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맏며느리 본인과 같이살 맏며느리 폐백때 10만원 넣으셨더라구요..
나이많은 결혼이라 시누들눈 무서워 전 할도리 다했는데(혼수, 예단, 이바지등등)...
엄청난 효자인관계로 모시고사는 지금까지도 싸움많았고...
아버님 용돈 50만원씩, 친정엔 어쩌다 갈때 20만원씩..
저희 둘소득이 당시 300정도? 신랑사업이 기울기 시작..
대출이자며 모든 생활비(당시250이상 지출) 저희가 당연 몫이고, 명절에 그많은음식 혼자다해도 도와주는사람 하나없었구요.
지금까지 아침안먹고 출근한적없고, 제사, 명절에 혼자 음식준비도 다했습니다.
시아버지 모시는게 정말 맘처럼 되진 않더라구요...
용돈 50에서 현재는 30으로 줄여 드리고 있는데... 그걸로 시아버지 제게 화가 많이 나셨었나봐요
어느날 출퇴근왕복 5시간 걸리는 퇴근길 녹초되어 왔는데 시아버지 전화로 누군가에게 신나게 제흉을 보고 계시더라구요..
"아주 못돼 처먹었어~ 지가 돈을 번다고 그런간 몰라도 지 친정에다간 그렇게 잘하면서...
나야말로 돈없음 죽는사람여, 우리아들이 엄청 효자인데....
큰며느리는 애도 못낳는데 작은며느리(같이살던시동생 임신해서 결혼하게됐어요, 혼수,예단 모두생략..)가 임신했어도 몸조심하란소리 쟤때문에 못하겟어.."
그당시 저희둘 형편이 궁해 전 친정돈 끌어다 쓰고있는상황였어요...
너무서운해 시아버지에게 평생 같이 살아야하는데 오해는 풀어야한다생각해 대화 나눴습니다.
며칠뒤 큰시누가 전화와서 제가 시아버지 통화 몰래엿듣고 눈똥그랗게 뜨고 물건 집어던지면서 대들었답니다.
완전 어이없었지요... 시아버지가 딸들한테 그리말씀하셨더라구요..
대화로 풀리긴 했지만, 시누들 아직도 냉랭합니다...
시아버지 첨에 저 결혼했을땐, 우리아들 장가 못갈줄 알았는데... 고맙다...
늬 어머니가 고생하다 갔는데 나혼자 이런복을 받아서 맘이 좋다가도 아프구나...
이렇게 절 많이 좋아해주셨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용돈이 화근이었네요...
아무튼, 전 그렇게 쌓여있는 와중인데...
동서가 애가 아파서 명절에 못온다네요....
우리집 남양주 동서네 구로...
시아버지 명절전날 큰며느리 혼자서 부엌에 하루종일 서서 음식 만들고 있는데... 동서네 가셨더라구요..
저녁까지 얻어드시고 와서는 오시자마자
"애가 정말로 아프더라, 내가 걔들 차없어서 여기오는길 힘들까봐 데리고올라고(본인도 대중교통인데..) 갔었는데 애가 정말 많이 아파서 못올것 같드라, 내가 오지 말라고햇다.."
그때까지 동서도 시동생도 전화한통 없었어요.
저녁늦게 신랑이 와서 그상황알고 시동생에 전화해서 뭐라했는데...
시아버지 왜 뭐라하냐고 산사람이 중요하지 죽은사람이 중요하냐고...
이러시더라구요...
이번명절 우리 세식구만 상차리고 기도드리고 끝났답니다.
밥상에선 말한마디 없었구요.
우리신랑 아버지께 아무말 못하고 시아버지 제게 고생했다 한마디 뿐으로 지났어요...
동서가 미운적 없었지만, 시아버지 그런행동은 정말 싫어요..
애를 못낳아 제가 괄시 받는건가요?
다섯자식중에 모시고살고 용돈도 우리만 드리고 있는데....
제가 지금 무시당하는것 같습니다.
본인 아들이 무척이나 대단하니 제가 시집온거겠지요...
어떻게 하면 큰며느리 이쁘다, 고맙다.. 생각하실까요?
지금도 얼굴보는거 너무 힘들고, 반찬 맛없으면 상에서 밀어놓으시는 시아버지.... 정말 밉습니다.
신랑에게는 불만 없지만, 시아버지가 우리 형편알고(알려드려도 안믿으시는거죠.. 신랑이 그간 본인은 굶어도 용돈을 워낙 넉넉히 드렸었나봐요..) 좀 형편대로 사셨으면, 큰며느리 모시고 살아주니 고맙다... 이렇게 해주시면 나또한 착하게 효도하며 산다 생각할텐데요...
평소엔, 밖에서도 성인군자처럼 구시면서 81연세에 애인까지 있으시고...
그런속내 몰라주는 시누들, 동서네...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떤땐, 노인들 취업란을 제가 보고있더라구요...
어디서 일해 돈벌어오란건 아니지만.... 생각조차도 없으신걸보면...
제가 제발등을 찍었다 생각해야할까요?
그리 생각하면 우리신랑 불쌍해지네요.....
너무 두서없는 글이 돼버렸네요... 심정이 뒤죽박죽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