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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폐경... 마음이 우울합니다.


BY 비오는 날에 2010-02-25

종일 비가 오네요.

어떤이는 봄을 재촉하는 비라하며 반가워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오늘 병원에 다녀온 저는 우울함을 더욱더 심화시켜주는 비네요.

 

내 나이 올해 마흔둘,

오늘 폐경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의 폐경이란 소리를 듣은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돌더군요. 아직은 아닌데... 아직은 아닌데 하는 생각만 들구요.

어쩐지 일년전쯤부터 생리량도 부쩍 줄고 몸도 늘 피곤한거 같고 신랑과의 잠자리가 참 싫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번 신랑 자존심 상하게 해서 잠자리문제로 부부싸움도 여러번 했구요.

어느날엔가 "당신이 그토록 날 거부하면 나 돈주고 밖에서 해결한다 후회하지마" 이런말도 하더라구요

그땐 잠자리가 싫어서 차라리 그렇게라도 해결하고 날 귀찮게 않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아들아이 하나뿐이여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쁜 늦둥이 딸하나 낳고 싶다고 얘기하곤 했는데

이젠 농담으로라도 그런말 못하겠네요. 이젠 여자의 기능을 상실했으니까요...

왜이리 마음이 우울한지 모르겠어요. 가슴이 허해요.

저같은 나이에 폐경을 겪으신 분들 계세요? 어떻게 대처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