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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말이 많은 과외선생님.


BY 행복해 2010-03-10

 

우리 아이를 중학교 과외를 시키고 있습니다.

수학을 싫어하던 아니가 거기에 가서부턴 수학을 좋아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과외만 갔다오면 선생님과 대화한 ㅇ주절이 늘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듣고보니 선생님이 말이 너무 많은 것 같아 ( 문제 풀고 있는데도 말을 시킨다고 함)

다른 일로 전화할 때 둘러서 선생님께 얘기했어요.

" 선생님 , 우리애가 수다 떠는 걸 좋아해서 귀찮게 많이 하지요 .그래도 아이가 말을 자꾸 시키면 잘라 주세요."

 

그랬더니 선생님왈, 아이가 너무 문제만 풀면 지겨우므로 가끔 얘길 해 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아이는 학원 다녀오면 항상 오늘은 선생니모가 이얘길 했고, 저 얘길 했고 계속 자랑하는 겁니다.

 

오늘도 학원다녀와서 " 엄마 내가 문제 풀고 있는데 선생님이 이런 질문을 하더라." 하면서 자랑을 하는 겁니다.

이제보니, 그 여선생님 성격자체가 아이들과 수다를 떠는 걸 좋아하고 굉장히 말이 많은 선생님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대화 내용만 보더라도 " 너희 아빠 무슨 일하시냐?" 부터 시작해서  " 내가 다른 선생님들 보다 렛슨비를 싸게 해준다" 면서 아이에게 안 해도 되는 말까지 시시콜콜 별 악의 없이 하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푼수 선생님이죠...

해서 지금 걱정입니다.

 

아이는 모처럼 수학을 좋아하고 실력도 좋아지고 있는데 ( 하기야 우리 아이는 꼭 선생님 때문이 아니라 중학 수학자체가 재미있다고 하네요)  매번 수업할 때마다 얘기를 하니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심지어 어떤 날에는 옆에 일찍 온 다른 아이때문에 수다떤다고 수업 자체를 안 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다시한번 선생님께 정중히 부탁드려야 할까요.

아니면 이참에 그만둬야 할까요?

 고민이 많이 됩니다.

 

님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