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26

제가 오바하는 겁니까??


BY 오주여 2010-03-11

연애 1년에 결혼 1년차 되가고 있습니다.

 

2년여동안 본인이한 약속을 속인거에 분하고 괘씸하네여.

 

신랑 말로는 내가 오바하는거라고 하는데 그런가요?

 

연애시절

 

사귄지 얼마안되서

 

본인이 저한테 먼저 그러더라고요.

 

담배 끓겠다고.  그래서 끓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제가  분명히 그랬어요.

 

나는 거짓말하는게 더 싫고 약속하고 못지키는게 더 싫으니까

 

자신없으면 그냥 피고 건강을 생각해서 줄이라고.

 

그래도 당시 신랑은 완고하게 끊을 수 있다고하고 약속까지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대로 믿고있다가 결혼하고..

 

결혼 훈 지금까지 한 4번을 걸렸어요.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으니.

 

그 중 딱 한 번만 인정하더라고요. 

 

4번 다 단 한번도 화를 내지 않았어요.  그 때마다 "오빠 담배폈지? 화안낼테니까 솔직히 말해."라고 했는데

 

엄마아빠까지 걸고 맹세하면서 죽어도 안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상황에서도 서로 웃어가면서 넘어갔어요.

 

단, 못은 박아놨져.  난 담배피는 것 보다 거짓말하는게 더 싫으니까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게 더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그렇게까지 말을 했는데도 자기 못믿냐는 식으로

 

맹세까지 하더니.

 

몇 일 전에 임신을 계획중이라 산부인과에 같이 가서 의사와 상담하다가 알게됬어여.

 

끊은지 6개월 됬다고.  의사가 칭찬해주데여.  잘하신거라고.적어도 6개월 전엔 꼭 끊으셔야 한다고.

 

그런데 것도 알고보니까 2달 전에 폈다고 자기가 말하는데

 

그걸 어떻게 믿어여?

 

제가 화가 나는건 그렇게 몇 번이라 걸리고나서도 끝까지 우기면서 날 속인게 넘 괘씸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여. 그럼 임신을 그만큼 미룰 수 밖에 없다고.

 

전에도 글을 올린적이 있지만

 

전 계획임신인만큼 부모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을 지고 싶습니다.  즉, 술은 적어도 3개월 전에 끓고 담배는 적어도 6

 

개월 전에.  그런데 이런게 다 제가 오바하는거래요.

 

그리고 미루는 것도 내가 아이를 갖기싫어서 그런답디다.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그럼 오빤 그렇게 애기갖고싶어서 임신계획중인 동안만 술 담배를 자제해달라는데 그 난리냐고!

 

전 단 한번도 끊으라고 한적도 없고

 

다만 임신되기전까지만 3개월전부터 협조해달라. 그 후 마시고 싶음 마시라고 했는데도 막 난리내요.

 

친구들은 다 술, 담배하면서 애만 잘 낳았다고 오히려 저한테 큰소리치고.

 

술 담배 해도 애는 낳겠져.

 

하지만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을 수는 있지만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론 아이한테 치명적이다란 생각을 전혀 못하는걸 보면 진짜 한심합니다.

 

아이를 그토록 원하는 사람이 이런다는건 정말 이해안되고

 

오히려 나한테 화살을 돌린는 모습을 보면 진짜 화가나네요.

 

제가 오바하는겁니까?

 

그렇게 솔직하게 말하라고 기회를 3번이나 줬는데 끝까지 거짓말하고 속였으면서

 

오히려 저한테 더 큰소리치는 것도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제가 오바하는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