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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가 유치원을 옮겼어요


BY 아침이슬 2010-03-12

우리아이 6살인데요 5살때부터 같이 어린이집 다니던 반친구가 좀 폭력적이에요 ㅠ.ㅠ

이건 저만의 의견이 아니라 다른맘들도 같은 의견.. 그애 엄마는 좀 우유부단....

근데 그아이가 우리아이를 넘 좋아해서..  유치원으로 옮기니 따라서 옮긴거에요 반까지 같이...

근데 좋아한다는건 말뿐.. 솔직히 입학식날 가서 엄마,선생님.. 아무의 통제도 없는가운데 두아이의 모습을 보다

정말 너무 놀랐네요 우리아이를 너무 괴롭히더라구요  힘에서 밀리는 우리아이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그아이는 계속 실실 웃으며 우는 우리아이를 괴롭히고......

그동안 제가 너무 몰랐던것 같아 아이에게 미안하고.. 물어보니 같이 다니기 싫다며 그동안도 많이 때리고

괴롭혔다고... 그친구가 좋을때도 있지만 이젠 싫다고......

너무 미안하고 우유부단한 그엄마에게도 화가나 입학식 다음날부터 안보냈어요

동네 어린이집, 유치원 다 알아봐도 티오는 없고...

일주일정도 데리고 있으니 아이가 심심해서 미칠라 하고... 더불어 엄마인 나도.. 작은애끼고 넘 힘들고...

알아보던중..

동네에서 입소문이 조금 안좋은 유치원에 티오가 있다해서 가봤어요

처음엔 소문때문에 안가보려고 했는데 거기 다니던 사람들은 좋다고 하고...  직접 보는게 낫겠다싶어 갔져

근데 시설이며 프로그램이며 너무 좋더라구요.. 우리아이도 좋아하고..

다만 좀 걸리는건...

원감과 선생님 스타일인데... 그건 엄마들이 좋아하는 선생님 스타일이 다 다르니까 꼭 나쁘다라고 말할수는 없는것 같고.....

동네특성상 아이들이 많아 2학기될때까지 티오 안날것 같아 고민끝에 등록을 했어요..

에휴 근데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데도 자꾸 욱..하니 화가 나고..

처음에 등록했던 좋은 유치원이 아깝고.. 돈도 아깝고.. ㅡ,.ㅡ;;;

잘 내린 결정이라고 스스로 생각해도 자꾸 내아이의 유하고 순한성격과 소심함에 가슴쓰리고 아프구요...  

좋다고 칭찬 자자한 유치원 말고 안좋은 소문이 있는 유치원에 등록한것이 괜히 걱정되서 잠못자고 있네요

이미 결정한거 마음편히갖고 기도하자 생각하면서도 자꾸 울아이를 괴롭히던 아이때문에 화가 나고..

내가 왜 피해를 봐야하나 이런 생각에 또 욱하고........  가까이살면서 그엄마랑 완전 서먹해지고 불편하고..

그래서 모임자리에 안나가다보니 다른사람들하고도 불편해질것 같고......

에구.. 지금 너무 답답하지만 딱 오늘까지만 답답해하고 내일부터는 울아이를 위해 기분전환하고 다시 화이팅 하며 살아볼랍니당..  주저리주저리 적다보니 조금 해소가 되는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