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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을 들어줬음 하는 눈치에요


BY 친구가 2010-03-19

보험설게사로 일하는 친구가 있어요.

고등학교 동창이고 이 일 한지는 2년 정도 넘은것 같아요.

우리 가족은 신혼때 사는 형편이 너무 어렵다보니 보험 같은거 생각 못했고

지금도 사실 맘 편하게 보험 넣을 형편은 안되요.

우리 부부 40대지만 아직 내집도 대출이 몇천이나 있고..

그런데 전 원래 성격상 보험을 좋아하지도 않는데다

오래된 친구지만 이 친구를 좋아하지 않다보니 더 보험 넣는게 내키지가 않아요.

별루 좋아하지도 않는 사이인데다 나중에 혹시나 돈문제까지 얽히면 최악의 상황이 올지도 모를것 같아서..

뭐랄까.. 말만 친구지 오래된 친구간의 정도 없고 이기적이고 그렇다보니 점점 제 맘에서 멀어지더라구요.

그래서 한 3년간 연락 끊고 산적도 있어요.

그러다 제가 우울증이 와서 다시 연락을 하며 지내는데 별루 우리 사이 달라진것도 없고

저는 여전히 그애를 다시 만나고부터는 간혹 짜증이 나는 일이 생기더군요.

원래는 참하고 얌전한 아이였는데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한데다(이혼 두번하고 혼자삶)

보험 전에 장사를 몇년간 하더니 사람이 완전히 이기적이고 독하게 변해버렸더군요.

그 이후로 저는 점점 친구와 맞지않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잦아졌기에

거의 3년을 인연을 끊고 살다 최근에 만났는데 솔직히 아직도

간혹 이친구와 다시 연락이 닿은게 후회될때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 가족은 보험이 전혀 없는데 지금이라도 가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만약 한다면 이 친구에게 해야하는지 그것도 판단이 서질 않아요.

친구는 간혹 지나가는 말로 보험 하나 안넣어준다고 섭섭해 하구요.

말이 친구지 지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다고..

나는 자기 위해 스케줄 다 맞춰가며 편리 봐줬는데 얘는 무조건 자기우선주의자구요.

저는 어찌 하는게 좋을까요?

지금이라도 보험은 있어야 하는지 가입한다면 친구한테 해야 하는지..

조언들 바랍니다.

솔직히 영영 안보고 살아도 괞찮을 아이인데 제가 왜 이런 고민을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어차피 인연 계속 이어져도 스트레스 받을 일 수두룩 할거란 생각에 짜증만 나요.

그냥 오는 전화나 받아주고 저도 제 이익 챙기면서 점점 무관심하게 살아볼까요?

이제는 얘를 위해서 저 자신을 참아가면서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