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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필요해...


BY 아들 둘 2010-03-20

연년생 아들만 둘입니다. 친정에서도 남자들 속에서 커서

첫애 낳고 둘째는 딸이겠거니 딸이어야 한다고 믿었는데

의사 선생님의 ..아들입니다...소리가 어찌나 서럽든지....

 

산후우울증에 시달리는 나에게 찾아오는 사람마다 딸이 있

어야 하는데 ...그때마다 난 또 서럽고......

 

내가 너무 외로움을 많이 타는 체질이라 같이 여자로서의

그 미묘한 감정변화니 같이 공감하고 살아줄 딸이 필요

했는데 저에게 그런 복은 끝내 안주 시더군요.

 

그이후 지금 까지 심심찬게 듣고 사는 소리가 딸이 있어야

하는데 였습니다... 저도 백프로 공감하고 할수잇다면 물건

이라면 사오기라도 하겠건만....

 

외벌이 회사원에 넉넉하지도 않으니 셋째 , 넷째 꿈도 못꾸고

신랑도 반대하고 차라리 딸둘이었으면 더 좋았을껄....

 

누가 그러네요. 자긴 딸들이 없었으면 못살았을 거라고 딸들이

신경써주고 걱정해주고 동생까지 챙기고 너무 좋다고 너는 딸이

없어  안됬다고.....

 

친정에서도 집에서도 항상 외롭네요.오늘도 또 들었네요.

너두 딸이 있어야 했는데.....어쩝니까 이복도 저복도 내게

는 없는 것을 .......................

 

친구도 학교 친구는 세월속에 묻혀 버렸고 지금 사귀려하니

진심있는 사람이 없고 나이 40중반 후반 으로 치닫으니

홀로 마음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겉모습도 참 복없게 생겼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한번

뿐인 인생인데 너무도 아쉽고 속상하고 ....

 

아들만 있는 님들 모두 저같진 않으시겠죠.....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