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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을 바라보는 아줌마


BY 아줌마 2010-03-25

 

이제 내년이면 오십이 되는 사십대 마지막 나이에 놓여있는 아줌마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비록 오십을 앞두고 있으나 마음과 열정을 이십대 그대로란 걸

사람들은 믿어 줄까요?ㅎㅎ

 

하지만, 정말로 제 마음과 열정은 이십대 그대로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제 나이가 오십이 된다고 생각하니 요즘 부쩍 마음이 심란하네요..

솔직히 옛날 같으면 오십되면 사위 며느리 볼 나이 아닌가요?

( 참고로 저는 늦둥이 자식이 있습니다)

 

보통 '할머니'란 호칭을 듣게 되는 게 몇 살때 부터인가요? ( 모르는 사람들이 지나가다 '할머니'라고 부르는 시기)

물론 생김새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어느날 문득 지자가는데 누군가가' 할머니' 하고 호칭하면 어떡하나

벌써 두려워 집니다. ( 씁쓸하죠?)

 

아마도 이십대 후반 혹은 삼십대 초 시절에 결혼도 안 한 아가씨를 '아줌마' 하고 누군가 불렀을 때의

그 당혹감과 같은 심리일 거에요....

 

심란해서 그런지 마지막 사십대를 의미있게 보낼겸 자꾸 해외 배낭여행을 하고 싶네요...혼자서,

 

물론 가족과 가면 더 없이 좋겠지만, 남편과 아이는 직장과 학교를 가야하니

저 혼자만이라도 여행을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돌이켜 보고 싶네요...

그런데 용기는 안 나고...

 

이래저래 심란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