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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시어머니....


BY 가을사랑 2010-03-25

 결혼해서 줄곤 8년동안 한집에 시부모님과 함께 산다...

 

그동안 힘들거 생각하면 머리속이 복잡하다...

 

솔직히 난 착한 며느리가 못된다

주위사람들이 말하길 늘 착하다고 말하지만...

그말이 나의 족쇄가 된다는걸 알까...?

 

착하다는 말때문에 늘 참고 참고 살았으니... 내 속탄마음 누가 알까...

 

진짜 함께 살기를 원하는며느리가 있다면... 도시락 싸들고 말릴것이다...

정말 마음고생 몸고생하고도 ... 큰며느리가 큰아들이 좋은거 사주고 용돈 많이 주면...

그게 효자짓이다...

 

잘한거는 딱 1시간짜리용이고... 섭섭하거나 실수한거는 평생간다...

 

요즘 고민이 많다...

 

분가를 하루에 열두번도 생각해봤지만...

오늘도 뜨거운몸에 몸을 담그면서 접게 된다...

 

오늘은 어머님이 좋아하는 닭발을 시장에서 사왔다  시어머니가 요새 식욕이 없으신것 같고 또 좋하하는 닭발이라...

식을세라  움켜지고 왔거만... 저번에 1인분 12000원짜리보다 맛이 없다고

오히려 뭐하러 사왔나고... 아무생각없이 말하신다..

 

시장에서 오뎅1개 먹는거도 아까워 집에가서 밥먹자는 생각으로  5000원이 주고 사왔더니...

난 솔직히 내 입 호강할려고 3000원도 아까워서 사먹은적이 없는것 같은데...

 

12000원이면 한끼 반찬사고도 남을돈이지만...

가격보다 생각해서 사온사람... 맥 빠지게 하는말이 더 뼈 아프다.

 

결론...가난한 막내아들은 몸으로 정신적으로 헌신 한들.... 무슨소용...있나?

         부자인 큰아들 한번씩 와서 옷사주고 용돈주면... 1년내내 효자인것을....

 

서글프다...

눈물난다...

시어머니께 몸바쳐 충성한들 마음만 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