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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가는집..ㅠ.ㅠ


BY 애기엄마 2010-04-04

7살 아들과 6개월된아이를 둔 39살 주부입니다..

낼모레 이사를 가는데 맘이 심난하여 이곳에나마 푸념을 하려구요

어디다 하소연할데도 없고 속상해서요..

 

수도권에 살고있어요

결혼후 열심히 외벌이로 아끼고 모아서 일억이라는 돈을 만들었건만

전세 아파트 얻기도 힘드네요

어찌나 전세가 비싸던지 겨우 일억천에 구한 23평형 복도식 주공아파트..15년이 훌쩍넘은..

15년전에 했던 씽크대에 6년이 넘은 벽지에..정말 심난하고 더럽고..층도16층이고..

 

지금 살고있는집으로 이사오면서 도배를 내돈주고 했는데 2년 살고나니 집주인이 집판다고 나가라더군요

물론 계약이 되긴했지만 집이팔려 이사를 해야해서 전세를 구하는데 집도없고 2년전보다 턱없이 올라서

힘들더라구요

그나마 싼집을 얻은게 1억천만원이네요

전 지방에서 자라고 태어나서 일억이 큰돈인줄 알았는데 서울와보니..부동산에서는 콧방귀뀌는 돈이더군요

 

암튼 언제나 내집을 살수있을지..산다고해도 그엄청난 대출금을 감당할 능력이 안되네요

둘째가 아직어려서 나가 돈벌수도 없고 ..

이래저래 심난해서 몇자써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