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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보다 막걸리~


BY 난 엄마 2010-05-16

인생의 쓴맛을 아직도 못 느낀건지

소주의 쓴 맛은 아직도 싫다

막걸리 한병을 핑계김에 다 마셔버렸다

작은아이 어금니가 성한게 없단다

앞니를 제외하고는 다 손봐야한다는데........

 

이 날 이때껏 나 몰라라하는 애들아빠

내가 무슨수로 그걸 다 감당할수 있을까나...

지금 치료를 안하면 앞으로 더 돈이 나갈텐데

어찌해야할는지...

혼자살면서 본인 앞가림도 못하는 무능한사람...

양심있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조금은 애들생각을 하련만

전혀 그런 생각을 할 줄 모르는 사람.

 

갈수록 벅차다 삶이란게...

몇년만 더 이 악물고 버티면 될텐데

그 몇년이 갈수록 힘들어진다

이렇게밖에 살수없는 내자신이 초라해지고

그래도 잘 버티고있는 내가 대견도하고 ㅎㅎ

 

그래....

조금만 더 힘을 내는거야

엄마니까

내 아이들이 나를 보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