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 이사갈때는 필히 집주인이 할머니인가 먼저 봐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고쳐주어야 할것은 절대 고쳐주지 않고 무엇이든 타박입니다.
하다못해 저녁때 쓰레기 내 놓는것도 타박입니다.
정말 스트레스받아서 당장 이사가고 싶지만 아직 일년은 참아야 할것 같아요.
옥상에 화분 몇개 올려놓고 방아라는 깻잎 비슷한것을 심어놓았는데 무조건 치우라고 해서 계단에 내려 놓았어요.
그 할머니도 계단에 화분이 많거든요.
그랬더니 이제는 아예 화분을 치우라고 날린거있죠.
내 마음같아서는 당장 화분을 버리고 싶지만 경기도에는 방아가 없다고 그것을 꼭 먹어야 한다는 인간이 있어 그러지도 못하고 미치겠습니다.
자기네도 화분에 고추심어놓고 파심어놓고 하면서 그 날립니다.
처음부터 화분하고 물건을 몇개 옥상에 놓겠다고 했는데 아들은 그러라고 해놓고 지금은 모르는척 하는것 있죠.
속상해서.
이사올때 씽크대도 안해줘서 제가 했는데 해줄것은 안해주고 쫒아다니면서 잔소리에 타박입니다.
그할머니 며느리는 어떻게 버티는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창문이 고장났다고 하니깐 고쳐쓰던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해서 제가 사람불러 고쳤습니다.
이사 여러번 다녔지만 이러기는 또 처음입니다.
다음 이사갈때는 첫번째 절대 할머니인 집은 사절이라고 우리끼리 말합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이건물 사는 모든 사람이 그 할머니를 피해 다니는 정도이니깐요.
정말 짜증나서 스트레스입니다.
아직 일년을 버텨야 하는데 씽크대 한것이 아까워서 처음에는 최소한 4년은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기간 되면 무조건 이사간다로 바뀌었어요.
내일 또 부딪쳐야 겠지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