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것이 뭐가 이리도 힘드는지...
오늘도 살아있다는것이 끔직이도 싫은 날입니다.
그렇다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못합니다.
단지 그냥 죽는다면 상관없겠다정도...
점점 지쳐가는 나 자신을 이제는 죽을힘을 다해 버티어 봅니다.
아이, 남편 큰형님, 시어머니, 시누이들....
모두가 목을 조이는것 같습니다.
뭐가 이리도 고달플까요?
두다리 쭉 뻗고 대성통곡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아이한테 쌍소리에 구타까지 거기에다 죽겠다고 협박까지 하더군요.
죽겠다고 칼들고 설치는것을 본척도 않했더니 제가 먹는약을 한10봉지정도 뜯어서 먹더라구요. 죽겠다고...
저는 그런다고 죽지않는다 단지 속쓰리고 토하고 머리아프고 정신을 잃는정도겠지.라면서 그냥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랬더니 다 먹었더라구요.
옷사달라는것 안사준다고 그 날리를 벌인겁니다 .
리모컨 박살, 선풍기 박살...
한참을 그러고는 카드를 달라는군요. 옷사러 간다고...
그러길래 갈려면 토하고 아니면 다음에 가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포기하고 싶습니다.
차라리 죽일수 있으면 죽이고 같이 죽고도 싶습니다.
메스컴에서 자식죽이고 엄마도 죽는것을 볼때 꼭 그럴 필요가 있나 했었는데 지금 제 심정이 그렇다고 할까요.
혼자죽으면 민패가 될것같고 자식죽이고는 살 자신이 없고 그러니 같이 죽는것을 택하는가 봅니다.
그렇다고 지금 그렇게 하겠다는것은 아니고 단지 그러고 싶다입니다.
왜 사는 걸까 이러면서...
이생각이 절로 듭니다.
토요일에는 시아버지 기일입니다.
시누이들과 시어머니께서 오신다네요.
아이가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은데 이것이 이번에 들통날것 같아요.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모든것이 너무 힘들게 지나갑니다.
사는것이 너무 무섭게 느껴지네요.
또 무슨일이 일어나나?
걱정과 두려움 모든것이 너무 힘드는데 어디 터놓고 의논할때도 없고 답답해서 그냥 주절주절 떠들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