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시댁복도 더럽게 없고 남편도 그저그렇고 그들의 자손이기는 하지만
저의 핏줄이기도한 두 아이들을 보며 키우는 낙으로 삼고 버티는
맞벌이지요 ㅎㅎ
우리 시댁은 이상하게 큰아들이 아픈손가락이라 항상 매사에 큰아들위주로 돌아가다보니 모든 물질적사랑 큰아들에게 쏟아붓고..
작은아들네는 정작 십원한장도 내주기 아까워서 아무것도..결혼후 8년동안
정말 10원한장 내준적없는..결혼식도 작은아들이 대출받아하고,방한칸도 해줄돈없다고 버텨서 시댁에서 4년간 시집살이하다 극적으로 분가해서 월셋방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전세로 살아가는 요즘입니다...
월세에서 전세로 또 전세자금 올릴때도 돈없어서 잠시만 빌려달라고 했다가 번번히 거절받기 일수였구요,,,
주는것없이 항상 받기만 하는 일방통행을 7~8년간 해오다보니 이젠 저희도
고갈상태라 부부가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그런데...
우리집안은 이상하게도 부모가 해주는건 없지만 자식은 철썩같이 자식된도리를 해야한다는게 시어른들의 철칙이시라..(참으로 뻔뻔하지요...)
며칠전 시어머니께 전화와서는 시할머니(제게는 시증조할머니)제사가 언제냐고 물으시더군요,,경조사를 메모해놓은것 보고 이번주 14일이라고 알려드셨죠,,, 시증조할머니제사는 저희시댁에서 하는게 아니고 큰시댁으로 가서 드리는 제사인데....
오늘이 제삿날이고..저는 직장맘이라 퇴근후에나 찾아뵈어야할것같은데
시어머니께서 새벽 6시에 전화하시더니 본인은 먼저 큰시댁에 가있을테니저더러 조퇴하고 시아버님이랑 모시고 오라더군요,,,,
-_-;;;;;;;;;;;;;
시어머니도 아니고,시할머니도 아니고,시증조할머니를 그것도 우리집에서 지내는것도 아니고 큰시댁으로 가서드려야하는것을...명절도 아니고 주말도 아니고 월요일 제일 바쁜 날인데 조퇴하고 오라는 말씀에....
개념탑재되신게 아닌가 싶어요....
결국 어머니더러 오늘은 일주일중 가장바쁜날이라 도저히 시간이 어려울것같아서 퇴근하고 빨리 가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하니(사실이 그렇구요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목소리로 "알았다~!!!"하시며 끊어버리시데요.....
가장 근본적으로 이야기를올라가서...
일하는 며늘을 자기맘데로 조퇴하고 오라고 하는 시어머니가 넘 이상해요
사실..그동안 명절이나 주말에 가족행사있을때마다 정말 아침일찍부터 가서 밤늦게까지 있다가 오고..명절은 전날부터 가서 일하고 거기서 자고 또 그담날 점심저녁까지 먹고 정리하고 친정집엔 명절마지막날가고 그래왔는데 며느리를 넘 물로 보시는것같아 좀 그러네요....
제가 생각이 못된건가요??
제 생각엔..시증조 할머니 제사는..이제는 시어머니선에서 정리하시는게 맞다고 생각되어요,,,집에서 살림하는것도 아니고..맞벌이하느라 등골휘고있는 며늘더러 굳이 조퇴하고 오라하시는 건 좀 오버아닌가 싶어서요,,
결국...퇴근하고 아이들 데리고 가기로했답니다..
가기는 하는데 ....마음은 찜찜하네요..또 무슨소릴 하실지.....
그냥 한귀로 듣고한귀로 흘리자고 제자신을 타이르고있는데...
갑갑해요...
제가 못된 며늘은 아닌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