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393

이게 이상한 행동인가요?


BY 진달래 2010-07-01

20여년전 교과서만 보다 고교졸업후

신문을 보니 좋은 내용이 많았다.

어떤 글은 한번 읽어도 쉽게 내용 파악이 잘 안되었다.

그래서 좋은 글을 대충 찢어서 책상 옆 통에 모아두었다.

다시 읽어 보려고.요즘의 NII교육 처럼..

 

결혼해서 친정 엄마 없이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다보니

신문 읽을 시간이 없어

신문을 훑어보고 좋은 내용은 찢어 놨다

시간 나면 몰아서 보는 일이 종종 있었다.

지저분해 보여 찢은 신문을 책장 서랍에 넣었다 본다.

그게 습관이 되어 살림만 하는 지금도 그렇게 한다.

집에서 살림만 해도 여전히 이런저런 일로 바쁘다.사실 게으르기도 하고.

 

그런데 며칠전 친구가 집에 와서 우연히 서랍을 열어보더니

이게 뭐냐며 이상해하며 묻길래

좋은 내용이라 보려고 찢어 놓았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친구 말이 내가 어디가 이상하다는거였다.

 

그래서 내가 좋은 자료 모아놓을수도 있는거 아니냐

어떤 사람은 파일에 모아 놓기도 하지 않느냐  했더니

파일로 모아 놓는건 당연 이해 되지만

너 같이 이렇게 찢어서 서랍속에 넣는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거다.

 

그래서 나는 파일 속에 정리하는건 귀찮다.

한번만 더 보고 버릴 자료라 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싹 보고 그냥 깨끗이 다 버리냐고 했더니

다른 사람은 다 그런다며 

남들 안하는 특이한 짓 하는  내가 어딘가  이상하단다.

그런건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