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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반...용서반...?


BY 몽실이 2010-07-06


얼마전 남편이 바람을 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장을 핑계로 술을 마시고 외박을 했더라구요..

살아오면서 가끔은 이상하다고 느낄때도 있었지만 괜히 나 스스로 의부증을 키우면 안된다고

그리고 다른 사람은 다 바람펴도 울 남편은 예외일 꺼라고 나자신을 세뇌 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그래서 배신감을 더 크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남편 휴대폰이 제명의로 되어 있어 통화내역 조회를 해봤습니다.

한달사이에 같은 전화번호로 문자만 수백통...통화내역장난 아니게 많더군요

핸드폰 사용요금만 십오만원 넘게 나와 있더군요 .. 여태까지는 생활비를 남편에게 달라고 해서

살림 해오고 있었는데  그일이 있고 난뒤 남편몰래 통장조회며 그리고 신용카드 조회까지 싸그리 했습니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서 참 장난 아니더군요 호텔이며 각종 레스토랑...은행 잔고도 달랑 거리고...

대충 그동안 조사했던 핸드폰 사용내역서며 통장거래내역,신용카드 내역서까지 정리해서

남편을 불렀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물었습니다. 나몰래 바람피고 있냐고..

남편  펄쩍 뜁니다. 괜히 사람 의심하지 말라고 나보고 의부증 아니냐면서 큰소리 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수집한 증거들 내밀었습니다..이여자 누구냐고? 그냥 쳇팅으로 알게된 여자라고

연락만 하고 만나지는 않는 사이라고 합니다. 정신적 친구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합디다.

참으로 의의가 없어 신용카드 내역서 물어 보니깐 그여자 아니라고... 친구들 하고 술마시다가

술이 너무 취해 친구들이 호텔로 데려다 줬답니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 입니까?

더 따져 묻고 계속해서 집요하게 파고 들어가니깐..이제는 자기가 오히려 큰소리를 치네요..

저보고 신경정신과에 치료 받으로 가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뒤를 캐볼려고 친정 남동생을 불러서 미행을 시켜 볼려고 합니다.

하도 마음이 답답해서 글을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