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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급 방문 하셔서 속을 다 뒤집어 놓고 가셨다며...
저는 제 3자지만 진짜 너무하신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
상황인즉슨
오늘따라 시어머니께서 연락도 없이 오셨대요. 그것도 아침부터 말예요.
오후에 근처 볼일이 있어서 들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전화는 하고 오시던지..
암튼 오시자마자 반찬거리 가지고 왔다고 주방에 들어가셨는데...
하필이면 오늘 친구가 몸이 안좋아서 청소도 미루고 쇼파에 누워있었다더라고요.
그러니 주방이며 거실이며 집안이 깨끗했을리가 없잖아요;;
여지껏 뭐하느라 설거지도 안했냐부터 시작하셔서
음식물 쓰레기 좀 안버렸다고 냄새가 진동하네 벌레가 꼬이네 하시며
그걸로 다시 음식해먹으려고 그러냐고까지.........
그러더니 화장실로 가서는 세면대가 더럽고 어쩌고
빨래는 마른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걷지 않았냐고 어쩌고
그래서 친구가 몸이 좀 안좋아서 잠깐 쉬고 있었다고 지금 하겠다고 했더니
집에 맨날 있는 니가 몸이 어디가 안좋냐 병원에나 가라 나중에 돈 더든다 하시면서 ;;
내내 잔소리에 잔소리에 아침부터 난리도 아니었다는군요.
휴ㅜ 당신 자식이 아파도 그런 말씀 하셨을까요
물론 아들 부부 걱정해주고 신경써주시려고 방문 하시는것은 알겠지만서도
모른척 넘어가면서 나중에 조용히 한마디 해주면 될것을 너무하더라구요.
같은 여자끼리 너무 한 것 아닌지 ;;
자식같이 대해주거나 이해해 주는 것 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같은 말이라도 좀 더 부드럽게 해주면 안되는 건가요 ㅡㅡ
친구는 자기도 며느리 생긴면 시어머니처럼 똑같이 할까봐 걱정이래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