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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사... 전 어떻게 할까요?


BY 아는게없네 2010-07-23

<첫날의 상황>

720 ,오전930분쯤, 첨가는 치과에(강남대 앞  , 치과 이름이 좋아서 들어간 곳- e 로 시작하는 친구치과) 저희아이 아픈이 하나가 있어 치료를 받으러갔습니다.

 의자에 앉자 충치가 여러개 있다고 간호사에게 적으라고 하면서 다 해야 한다고 ,그래서 지금 아픈데를 하러 왔다고 하자 그제야 보고 마취주사부터 찔러놓고  그래서 지금 마취주사한거냐고 묻자 곧이어 간호사는 저보고 나와서 설명해주겠다고 대기실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곧바로 이빨모형을 보여주며 이건 18만원, 이건 25만원했습니다 내심 불쾌했지만 참고 우리애는 교정치료중이라 거기서 임시로 떼우라고 했다고,하자

정말 그런 소리를 했냐고 그 교정병원에 확인전화해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하라고 하자  의사한테 가서 둘이서 뭐라고 하더니 , 그럼 임시로 떼워주겠다고. (그것도 하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마치 선심 쓰듯이 )그래서 제가 아말감으로 하냐고 두번 물었더니 대답은 안하고 임시로 떼워주겠다고만 되풀이 하더군요. 그러는 사이 치료를 했는데, 제생각에 의사가 설명을 해줄줄 알았어요  진료진행에 대해서 ,... 

충치가 어느정도 진행됐는지 등등 그런데 끝나고 나서도 아무설명이 없었고 간호사만 입을 열어 얘길 하길 "5만원입니다" 하더군요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아말감으로 하냐고 했을때 아무말도 없다가 갑자기 5만원이라니?? 그것도 치료라고 한 것이 한 10분쯤 했을까요

 첨 온 손님이라고 ,정말 대충해놓고 바가지만 씌우는 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기분이 상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런데 치료가 잘돼기라도 했으면 좋으련만 .. 그날 오후부터 사단이 났습니다.

오후 6시쯤부터 아프다는 소리를 살살하던애가 7시쯤 부터 급기야 제발로 진통제를 사러 뛰쳐나가는 거에요 .저는 바로 병원에 전화를 걸었지만 받질 않았습니다.

 

  12시까지 진통제 두종류를 한시간 간격으로 한개, 또는 두개씩 먹었는데도 전혀 나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치통땜에 고생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손을 쓸수도 없는 상황에서 별의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어딜 건드렸기에 진통제가 안들을 정돌까??  더구나 애가 아프니까 정말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  도저히 안돼겠어서 새벽 한 시에 강남병원 응급실로 달려 갔죠  진통제 주사, 곧이어 가장 쎄다는 마약성진통제를 또한번 ,두차례를 맞고서 귀가 했습니다

 집에 오니 좀 낫는 듯 하다가  어떻게 더 듣질 않아서 새벽네시에 다시 수원에 있는 아주대로 달렸습니다.

 의사와 한참 얘기 한후에(왜냐면 투여한 진통제 양이 많으므로 )잇몸에 국소 마취제를 두차례 주사한후에 아이가 다행히 조금 진정이 되었고 귀가 한 시간이 아침 6시반.
아이가 잠깐 눈 붙인후,생각해 보면  말 그대로 아이와 저희 가족은 생지옥이었고 아침이 되기만을 ,그래서 치과에 갈 수 있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아침 10시 아이를 깨우고 결근한 남편과 함께 그 치과를 찾아갔습니다.

 

 

 <둘째날>

대기실에 맞이하는 간호사가 없어서 진료실 입구에서 진료중인 의사에게 

 

어제 치료한 우리애가 밤새껏 아팠는데 어떻게 됩겁니까? 얘기좀 하시죠? 하고 물었어요 .최대한 이성적으로 , 그 의사는 진료중이니 나가있으라 했고 우리는 대기실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의사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우리에게로 와서 "진료중인데 와서 방해를해? 간호사 끌어내 !" 다짜꼬짜그러데요. 이렇게 황당할 수가요!!  그래놓고 진료실로 되돌아 가는 의사 뒤통수에 대고 제가,

 

 "이거보세요 우리애가 어제 여기서 치료받고 밤새도록 아팠다구요! 뭔가 설명도 없이 끌어내라니요?!" 그때 상황은 우리는 아직 대기실에 서있었고 그 의사는 진료실 안에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뭘 설명을 해요! 난 정상적으로 치료를 했을 뿐이에요! 하고 고함을 치대요

"누가 비정상적으로 했답니까? 아이가 왜 저런건지 알아야 되쟎아요?!

 

그래서 앞에 상황, 그러니까 어제밤 부터의 일을 얘기했죠. 그래도 의사는 꿈쩍도 하지 않고 정상적이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진료방해라는 말만을 되풀이 하면서 고래고래 떠나갈 듯이 고함을 질르데요 .

그러면서 곧바로 간호사에게 소리치며 경찰에 진료방해죄로 빨리 신고하라고 ,한 두번도 아니고 여러차레 고함질렀습니다

 

"간호사! 뭘하고 있는거야! 빨리 경찰에 신고해!! 이건 명령이다!" 

우리아이는 벌벌 떨면서 울고 앉아있고,..  (의사는 우리아이 따윈 첨부터 쳐다도 안보더군요. 얼마나 아프냐 ,어떻게 언제 부터 아팠냐?... 의사면 환자한테 먼저 이정도는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경우에나 AS라는 건 있는 건데 ,그 의사는 끝까지 의사로써의 행위는 없었습니다)

그 의사는  마치 껀수하나 잡았다는 듯, 손님보러 나가지 마시라면서 앉아있으라고 하고 경찰은 빨리 오지 않는 다고 간호사에게 성화를 부리며 전화를 계속하게 재촉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짜꼬짜 하는 말이

"나는 정상적으로 했다! 다른 데 가서 내가 얘치료를 잘못했다는 증거를 받아와라!!"

그래서 애 아빠가 한숨을 쉬면서

"아니 어제 여기서 치료를 받았는데 어디가서 증거를 가져옵니까?! 당신 한테 우리가 설명을 들어야지요!"

"..."

근데 그 의사가 좀 이상한게, 화를 낼 사람은 우린데 상식이하로 고래고래 화를 냈다가 어느땐 친절하게 앉으라고 권했다가 그러데요

그래서 제가 그분한테," 왜 그렇게 고함을 치세요? 정말 이상하시네? 도대체 왜이러세요?"

하고 묻자 , 또 저만큼 진료실 쪽으로 가버리고,.. 그렇게 치고 빠지는 식으로 아주 기복이 심하게 행동을 하더군요

 

그런 와중에 경찰이  왔고 저는 경찰에게 우리가 여기 오게된 경위와  와서 말한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그 의사는 어느새 옷갈아입고 나와서 우리보러 경찰서 가자는 거에요. 경찰은 가만히 계시라면서 간호사에게도 묻고 ...
그리고는 경찰은 아이가 이가 급하니 빨리 병원으로 데리고 가라고 했고,저보고도 불편하면 병원에 가보시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나와서 저를 가까운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링겔을 맞히며 쉬게 했습니다

사실 거기있는 동안, 너무나 가슴이 떨리고 뒷골이 묵직하게 뜨끈거리고 다리에 힘이 풀린 게, 쓰러져 버릴 것 같은 걸 간신히 버티고 있었습니다그 의사의 고함치던 얼굴, 내쫓으라는 말!!   

 참 어이가 없대요


그 내과에서 듣길 간호사 한분은 왜 거기 갔냐는 식으로 ,그 의사가 성격이 거칠다고 그랬고,사무과장님은 ,지나가는 말로 "낚인 것같다고.."그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누워 있는 동안   제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간 치과는 제가 다니던 서울의 작은 곳인데.


그분이 엑스레이를 보고 "정말 대충한 것 같다고... 이걸 다시 손보면 신경을 건드릴것 같으니까 좀 나두고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봐주지도 않고 그랬다니까 그분도 황당해 하더군요

 

그 당시에는 그 전날 부터 너무 시달리고 기운이 없는 상태에서 당한 일이라 아무 정신 없이 그저 어처구니 없고  얘기하러 갔는데 오히려 업무방해네 뭐네 하면서 경찰서에 가자고 해서 속으로 겁만 났고 했었는데요  이제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저희가 확실히 낚였다는 생각입니다

.

우선 그의사가 업무방해라고 할 만한 행동을 저희가 첨부터 하질 않았었습니다 . 그 의사가 나가있으라고 했는데도 나가지 않고 계속 큰소리 치고 난동을 부렸다면 그건 분명히 업무방해지만 , 저희는 찾아온 용건을 얘기 한후에 얘기 좀 하시죠. 하고 대기실로 나왔을 뿐인데 , 그분이 갑자기 일어서서 "...끌어내! "라고 하면서 저희를 자극했고 이어 놀라서 언성을 높이자 ,바로 진료방해니 업무방해니 하면서 경찰을 부르라고 했던 겁니다.

 

자신이 좀 보자고 하면, 우리가 손해배상 청구를 할 까봐 미리 덤터기를 씌운 걸까요?

어쨌든  또 한번 배웠네요.. 그리고 가까운 곳에 이런 의사도 있구나 슬프기도 하구요..

병원갔다 와서 아플수도 있는건데 ... 어디 무서워서 또 가겠습니까?

 

아이가 밤새도록 데굴데굴 구르며 울며 그렇게 고통을 받은거 생각하면 너무 화도 나고 , 이럴때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게 답답도 합니다...

 

.


어쨋든 저는 그상황에서 인간적인 모욕을 느꼈구요 아이가 자신의 의료행위로 고통을 당했다고 하는데도 무시했다는점, (전혀AS 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환자는 쳐다도 보지않으면서   끌어내라는둥 경찰을 부르라는 둥  오히려 우리를 겁주며 마치 폭도취급하면서 과잉대응하는것이 생각만 해도 몸서리 쳐집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