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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은


BY 우울해요 2010-07-29

여자입니다.

혼자 사는것에 대한 두려움조차도 이젠 없습니다.

 

남편이 먼저 이혼하자는 말을 했으면 차라리 마음이 편하겠어요.

 

결혼한지 십년째인데 아기가 없어요.

 

서로 늦은나이에 만난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전 살면서 인생은 절대로 축복이 아니야.라는 그런 부정적인 마음이 더했습니다.

 

그래서인지 2세를 갖기위한 노력 솔직히 하지않았습니다.

 

남편역시 저와 비슷한정서를 가지고 있었고

 

아이가 없어도 된다는 생각때문인지 지금까지 살면서 큰 위기는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남편이 다른사람이 된것같습니다.

 

갑자기 나에게 너무 무섭게 합니다.

 

자식이 없다는것에 대한 허전함일까요.

 

주위사람들의 아이들이 이쁘게 자라는걸 보면서 부러운걸 넘어서 화가 나는것같아요.

 

부모들이 자식이야기를 하면 듣기 싫다고 하네요.

 

제나이48세

 

남편나이50세

 

이제 와서 어떡하라구요.

 

5년전에 유산이 된적이 있습니다.

 

그후에 몸관리를 했어야했는데 그러질 못했어요.

 

요즘은 하루하루사는것이 괴롭습니다.

 

다른이유로 부부사이 안좋은것이라면 노력이라는것이 있지만....

 

너무너무 답답해서 하소연을 한번 해봤습니다.

 

십년이라는 세월을 행복해지기 위해서 참고 이해하고 포기도 해가면서

 

이젠 서로 다듬어졌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기의 문제가 터지다니

 

사람은 순리대로 살아야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