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밑에 남편에게 맞았다는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의견주셔서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네요.
작년엔 가정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해서
부부상담도 받았었습니다.
이유는.......
지금처럼 싸울때마다 이혼하자는 언어습관과....
술버릇 때문이었습니다.
아.. 술먹는다고 때린 것 아니었구요.
여기에도 글을 썼었는데
신혼여행갔다와서 시어머니에게 맞고
시댁과는 연락을 끊고 살고 있습지요...
머..단지 맞았다고 연락을 끊은 건 아니구요
그 전에도 수많은 일이 있었고
맞은 게 연락을 끊게 된 계기가 됐었죠.
상담선생님 앞에서
앞으론 절대 이혼하잔 말 꺼내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6주 정도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았었어요.
전 상담 갈때마다 눈물을 쏟았었구요....
상담 끝나고 1달이 지나
다시 원상복구가 되었고
술버릇은 그나마 조금 고쳐졌으나
이혼소리는 여전했어요.
연애하다가도...한쪽이 헤어지잔 말을 싸울때마다 하면
결국은 헤어지잖아요.
그냥 습관적인 언어습관.... 이혼하자....
이젠 지겹고
그냥 습관으로 느껴지지도 않네요.
아... 상담 후 1달 후에
싸우면서 이혼얘기가 나왔길래
싸운 거 풀면서 남편에게 이혼서류 다 준비해놔라 했었어요.
다음에도 이혼소리하면 나 바로 도장 찍는다..
본인이 잘못 말한 걸 안다면서
서류 준비해다 놨었어요. 다신 안 그런다고......
서류 준비하러 법원도 다니고 하면서
본인이 느낀 게 많다고 하드라구요....
어떻게든 그 습관 좀 막아보자
상담도 다니고 서류도 준비시켜보고 했지만....
이렇게 노력했던 방법들이
결국은 도루묵.......
진단서 끊으러 간 의사선생님이
구타당해 소송걸거면 사진 찍어놓으라 하대요.
물론... 이혼소송인 건 말 안했죠... 후훗...
방금 사진을 찍었고......
차츰 마음의 정리를 해야할까봐요.
착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