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셋딸의 사십대 후반의 직장을 다니고 있는 주부입니다...
결혼한지 22년이지요.... 그동안의 저의 삶을 이야기할려고하면 A4용지로 다섯장은 넘을 것같아요.... 저의 남편은 술은 안먹어요... 하지만 남들이 이야기하는 한마디로 생활력이 없는 남편이라고 할수 있어요.... 다른 사고는 안쳐요.. 하지만 그전에도 그랬지만 작년에는 잘하고 있던 택배를 접고 13톤 차를 월급쟁이로 운전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지방을 다니는 것인데 일이 꼬여서 1년동안 월급이라는 것은 한푼도 안주면서 작년 11월달부터는 한달에 얼마씩주면 4년 있다가 13톤차가 본인차가 된다고 해서 없는 돈에서 천만원을 해주었지요.... 어떻게든 본인도 해본다기에 마지막이다 싶어서 밀어주었지요... 하지만 3월달에 돈이 안된다면서 그만두고 왔어요... 어떻게 된것인지 말을 하라고 해도 저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도록 말을 안하네요... 그러다 저도 포기상태이기도해요.... 하지만 집에 여러통의 편지가 오기시작했어요.... 대출받고 연체가 되었다고..... 그래서 한번해보자 식으로 대들면서 꼬치꼬치 물어보니 차사고가 났는데 본인이 해결을 해야했었데요... 그래서 6백만원정도 여러군데서 대출을 받아서 해결을 했지만 그만두고 오는 바람에 연체가 되었나봐요... 정말 앞날이 막막하고 기가막히고 그런상태로 있었어요... 지금은 시누이가 취직을 해주어서 다니고 있는데 얼마전에는 회사에서 1박2일로 휴가도 갔다왔지요... 하지만 집에오다가 그만 차사고가 났데요.... 서로의 잘못이라 서로 고치기로 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마무리를 지었다고 하지만 차를 고쳐야하는데 막막하네요.... 이렇게 사고만치는 남편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러다보니 큰아이들도 아빠를 무시하고 그러는데 정말 속이상하다 못해 속이 시커먹케 숯덩어리가 되어 버린것같아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지껏 내가 벌어서 살았는데 그동안 너무 많이 참으면서 살았는데 더이상 살아가야하는 것에 대해서 힘이 드는것이 이래서 우울증이 생기나봐요... 하루종일 아무생각도 안나고 내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 생각도 안나고 짜증만 나고 처음에는 갱년기 인줄 알았지만 증세가 넌 심각한것 같아요.... 어떻게 해결을 해야 내가 살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