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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BY good 2010-08-11

친정엄마란 단어.. 따뜻하고 자애롭고...

하지만 요즘 친정엄마만 생각하면 이런 느낌은 사라진지 오래네요.

나이들어 부모도 객관적으로 보게 되니 더그런가봅니다.

아님 제가 속이 좁은것같구요

어려서도 성장하면서도 엄마는 항상 본인 감정을 저에게 풀었던 것같아요 물론 긍정적인 말은 아니 었고  다른사람에대한 미운감정을 저에게 말했지요. 예를 들면 큰엄마, 외할머니 ,아빠...한마디로 뒷담화겠지요.

어려서는 그래서 엄마의 감정대로 그분들을 대하였던것같아요

물론 엄마의 장점도 있었어요 힘든일은 본인스스로 다해결하셨거든요.

하지만 그보단 엄마의 따뜻한정은 결혼후 더없어진듯합니다.

제가 아이낳고 희귀병으로  입원했을때 딸 걱정보단 동창회도 못갔다고 속상해하시기도하고 엄마가 일본여행갔을때 여비로10만원드린적이 있는데 돌아오시면서 10만원치 너네 선물사왔다 하시더라구요.

오늘 도 친정근처 치과갈일이 있어 예약을 해주신다고 해서 알았다했는데 전화가 불통되어 직접갔다왔다고 짜증 내며 여러번 말씀하시는데 속상했습니다.

이제껏 엄마가 맘을 다해 저를 걱정하는것도 없고 오히려 제가 친정엄마처럼 이것저것 소소한것 챙겨드리거든요.

항상 밥값내고 시댁에서 간혹이지만 쌀보내고...

본인 힘든 작은일도 내게 하소연하면서 내가 아들 녀석 말안듣는 이야기도 듣기 싫어합니다.

시어머니가 오히려 잔소리 없으시고 김치 다해주시고 괜찮다란말만하시니

맘이 오히려 잘해드려야지 하게되네요.

요즘 엄마하고 이야기도 하기싫고 애잔한 맘도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