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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


BY 소심이 2010-08-18

안녕하세요^^

40중반 평범한  경남에 사는 주부임다

고딩 1,3학년때 같은반 친구(현 경기도 거주)였고

그런데로 같이 다니고 친했던 친구 얘기랍니다

결혼후 멀어도 예전에는 어떤계기로 몇년에 한번씩 만났지만

지금은 만남은 거의없고 가끔 전화로 안부 근황정도 묻습니다

울 아들 지난 7월중에 경기도에 군입대를 했어요

 같은 지역이라고  가기전날 문자로 낼 경기도에 간다고 하니

아들 멀리 가네~ 하고 답장이 왔죠

그후 잘 왔다 갔어? 하고 말한마디 없더니

엊그제 전화가 와서 대뜸 고딩때 자기가 몇반이었는지 물어보는겁니다

친구라면 그래도 아들 군입대 잘했나?

보내고 마음이 조금 그러하지...  등

들먹이는것도 친구간의 인지상정 아닙니까... 그때 조금 서운했죠...

오늘 다시 전화가 와서 또 그에 대해서 물어보길래

경기도 여기서 참 멀더라 해도

큰아들 잘 훈련받고 있나? 말 한마디 없어서

그때서야 너는 친구간에 인정이 없다고 하니

그 친구는 군대에 가는 자기 조카들에게도 잘 다녀오라고,

친척들에게도 조카 군대에서잘 지내냐고? 그런말은 전혀 안하고 물은적도

없다고 하더군요

왜?  하니..남자라면 당연히 가야하기 때문이란 거죠

너도 아들 하나 있는데 한번 보내면 내마음 알거라고 했습니다

내심 원래 무미건조한, 원칙대로,농담도 못하는 성격을 가진 얘라

그러려니^^.... 생각하면 맘은 편하고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제는 나이도 들었으니 변함이 있을줄 안 제가 넘 보수적인가염?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따듯한 말한마디에  우정이 더 싹트잖아요

과연 친구 맞나? 의구심이 드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아컴님들의 조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