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중반인 전업주붑니다 어제 요양원에서 친정아버지가 위독하시다고
하시다고 연락이 왔네요... 그래서 오늘은 어머니가 아버지께 다녀오고, 내일
은 제가 다녀오려구요... 저희 아버지 치매끼가 있으시고 거동이 좀 불편하셔
서 그랬지 ,잘 드시고 흥도 많으시고 그랬어요 전에 있던 실버홈에서는...
그런데 그곳이 할머니 전용으로 바뀌면서 아버지는 다른 곳으로 옮기시게
되었구 그 요양원원장이(강동구 참사랑요양원) 현지 교회목사라고 해서 그
점만 믿고 옮겼는데
가신지 한달도 못돼서 아버지는 거의 산송장이 되어서 쫒겨나왔습니다
이유는 첨엔 할아버지가 너무 나대신다고 , 데려가라고 하더니 그로부터
며칠지나서 연락이 오길 할아버지가 갑자기 아프시니까 병원으로 빨리 모
셔가라고... 그래서 정신없이 가보니 정말 아버진 병원 침대에서 꼼짝도 못하
시고 욕창도 너무 심한상태로 ...
그렇게 병원생활이 시작되었던게 올해 봄,
이유도 모르고 쫓겨나와 죽도 못삼키는 아버지 검사라도 해보자는 심
정으로 모신 .(서울 동부시립병원) 에서 증세가 더 심해져서 ...
갑자기 소변도 못보고 그 잘드시던 분이 죽도 못삼키고 소변도 못봐서
폴립을 끼고 있고 ,욕창은 왜 생겼는지, 왜 일어나 앉지도 못하는지 왜 말도
한마지 못하는지 등... 알고 싶어서 입원시켰더니 아버진 보름동안 더더욱
만신창이가 되셨습니다. 툭하면 온갖검사만 하고 차도는 하나도 없고, 열이 오르는데
해열제만 투여를 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욕창때문에 피부속에서 곪느
라고 그런걸 ,의사가 이틀에 한번씩 거즈만 갈아주고,(그러면서 그들은 고급
인력이라고 처치료비싸게 받습니다) ...
현재 계신곳으로 옮긴게 6월쯤,.. 청량리부근인데, 첨엔 겉모습만 보고 의심
하고 못믿어워했건만 하루에 한번씩 ,간호사가 하는 욕창 처치는 정말 눈물
없인 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속살이 다썩어문드러진걸 일일이 다 소독을 하면서
"할아버지 돌아가시더라도 이거 다~ 낫고 가셔아죠~" 그렇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엄만 또 눈물을 흘립니다.
간호사분이 너무 고마워서... , 당신이 너무 한심하고 너무 가엾어서요
그런데 아버지가 곧 돌아가신답니다... 낼 갈건데 아버지 볼 자신이 없습니
다 고쳐보자고 이곳저곳으로 모셔봤건만 아버지 운이 다하신건지... 허무하
게 불꽃이 자꾸만 꺼져가나봅니다
저는 사십년을 평범하게 살았는데,... 남한테 해꼬지 한번 한 적 없고 , 남 싫
어하는 행동도 않하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았는데 ... 전 이런 때 의논하거나
ㅣ 하소연 할 친구 한명 없네요... 평소에 그게 목에 가시였어도 그냥 자식하
나 보고 키우는 재미로 그렇게 살았는데,...
너무 힘들고 무섭습니다
오는 친척들 보기도 그렇고 아버지에게도 너무 죄송하구요
아버지 가시는 길 너무 초라하게 보내드리고 싶진 않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지금 생각엔 돈을 떠나 화환이라도 몇개 사다놓고 , 도우미라도 몇분 구해서
조문객흉내라도 내고 싶네요...
살림만 하고 아이만 키운다고 집구석에만 있었던 이런 제가 너무 바보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