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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한 마음


BY 동병상련 2010-09-07

세상이 한 순간에 달라져 보인지 8개월..

남편의 첫 외도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

남편은 바로 정리하고 들어와 불같던 성질 다 죽이고, 머슴처럼,나 없으면 안될 것처럼 잘합니다.

술과 운동을 너무 좋아하더니 결국 외도로 일을 마무리하고

8개월 동안 일체 일 이외에는 집과 아이들,저를 위해 삽니다.

외도는 재발한다고 하길래 저 또한 한달에 한번씩 정도 문자체크하고

그 동안 무심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며 긴장하고 살고 있구요...

 

유부녀하고 바람났던 남편...

만나서 술마시고 밥사주고 모텔드나들고..

들키자 섹파였다고 합니다.ㅎㅎ

그리고 지금은 그여자한테 자기가 당한듯이 생각만해도 치가 떨린다는 둥,

돌이켜보니 된장녀에 창녀라고까지 합니다.

저를 달래려 그러는 것이라는 것쯤 알지만, 그래도 그여자 두둔하는 것보다는 낫네요..저 또한 이리 못되게 변했구요,

애들과 남편밖에 모르고 정말 똑소리나게 살림 해줬건만...

 

남편 외도후 변한 제 모습..

1. 부부생활은 합니다.(제가 필요해서)그러나 일상적인 스킨쉽을 전혀 안한다.예전에 제가 항상 옆에 붙거나 스킨쉽하고 그랬죠.애교가 좀 있습니다.

2.남편앞에서 절대로 옷을 갈아 입지 않는다.(비교당하는 기분이 든다)

3.목욕하고 나서 항상 알몸으로 나왔는데 이젠 수건으로 가리고

절대 알몸을 보여주지 않는다.

4.말수가 줄었다,,,대신 남편이 말을 많이 합니다.

5.시댁에 전화를 안한다...하기 싫다기 보다 할말이 없다.

6.생각이 많아졌다.

7.절대 씻지 않고는 부부생활은 하지 않는다.

8.항상 잠자리에 들때는 잠옷을 입니다.

9.살이 찌지 않는다.먹어도....

10.남편이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예전엔 농담처럼 들리던 것이

다 진담으로 들리고 서운하다.

11.남이 하는 외도에 관한 농담도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다.

12.남편 지인들을 만나면 불안하다.못난여자로 보일까봐....

13.내일을 찾아 열심히 하고 있지만,마음이 허하다.

14.지금까지 살아왔던 내 삶이 너무 바보같아 미칠것 같다.

15.남편이 밉지도 그렇다고 사랑스럽지도 않다.

16.딸에게 자꾸 나도 모르게 결혼을 늦게하거나 하지 말라고 한다.

 

등등..

 

예전엔 이와 반대의 삶을 살았습니다.

너무 낙천적이고 긍정적이고,,뭐든 다 믿고...

지금은 다 거짓말 같아,의심하고 비판하고...

세상이 180도로 바뀌었습니다.

 

다들 이러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