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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코메디 같아요


BY 눈꽃 2010-10-16

안녕하세요?

 

요즘은 하루 하루 우울하고 사는게 힘이 드네요

무슨 사연인들 자기 사는 고충이 없을까마는 저는

이상하게 돈하고 자꾸 멀어지는 행동들로 점철된 인생이 돼 버린것 같아

힘이 드네요

 

 

그냥 제 하소연좀 들어주세요

 

 

1997년 남편 만나 IMF 만나 월급이 3년동안 동결 되기도 했고 이러저러 돈좀 모아서 여기 저기 발령 받아 다니는 남편 따라 다니면서 이사비용 돈 지출많이 했네요

 

 

 

어쩌다 저희가 경기도에 집을 장만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저희가 예전에 있던 지역에 3년만에 다시 발령이 났어요

거기에서 살던 집은 이미 팔고 왔는데 말이죠

 

프로젝트가 5년 정도 걸리는 거라  아이들은 초등은 둘이고 중학생도 있어

다시 따라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인데

남편은 오라고 하네요

그쪽 부동산에 집을 알아보니

세상에 그동안 저희가 팔았던 집이 일억이 올랐네요

그리고 중학교 학군에 빈자리가 없어 받아줄수 없다네요

아들만 셋이고 저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남편과 한달에 겨우 두번 오는데

견딜 수 있을까 참 힘이 드네요

전세금이 집값 이억 칠천에 전세 비중 거의 70%정도이라고 하니

저희 집이 분양 받아 서  40평대인데도 이제 일억천 정도인데

어쩌라는 건지 알 수가 없어됴

너무도 살인적인 지방의 집값에 남편과 아이들 중고등학교 시절 그냥

떨어져 살아야 하는건지 비싸도 가야 하는데

 넘 힘이 드네요 이집 장만 하느랴 돈도 없거든요

 

더 중요한건 이쪽에서 3년 산 아이들이 다시 예전에 살던 곳으로 아빠가 발령이 나서 가야하겠다 했더니

 

그러면 예전에 다닌던 초등학교로 가겠다 큰애도 자기 친구들이 있는 학군으로 중학교 전학가겠다고 하네요

어떠하면 좋나요 우리 돈으로는 택도 없는데...

 

남편은 그 소식을 듣더니 유구무언이네요

그런 남편이 무섭고 힘들어요

집 팔고 오자고 한건 나거든요

어제부터 불면증에 신경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