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자녀교육에 대한 강의 인줄 알고 복지관에서 수강을 했는데
그게 알고보니 마음수련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거기에서 어쩌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강사가 노무현대통령을 비롯한 운동권인 사람들은
마음(의식,무의식)에 무슨 큰 문제가 있어서 투쟁하는것 처럼 이야기했다.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나름 훌륭한 생각을 가졌던 분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이해가 잘 안됐다.
며칠전 동네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는 언니는
운동권은 생각에 잘못이 있어서
살면서도 그 벌(?)을 받아 인생에 문제가 생긴다는거였다.
자기 조카중에서도 운동권이 있었는데 대학졸업 후
위장취직을 하고 데모를 하다
한 눈이 실명을 해서 지금 기가 막히게 살고 있다는거다.
그러니 노대통령에 대한 그런 생각 같은건 아주 위험한 것이니
넌 그런 안 좋은 생각 절대로 하지 말라는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충고를 해주는거였다.
다른 친구는,
자기 작은 아이 학교에서 불법으로 돈을 걷는 일이 있었는데
한 학부모가 이를 교육청에 투서를 했단다.
그런데 친구 하는 말이
세상에 큰 애 다니는 외고에서는 그 정도 돈은 아무것도 아니게 걷는데
그 정도 갖고 대단한 일이 일어난 양 투서해서 깜짝 놀랐으며
그 학부모가 전에는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됐는데
너무 이해가 안되고 전과 달리 이상한 사람으로 보인다는 거였다.
또 그 투서한 학부모는 자기가 검찰도 아니고 일개 아줌마이면서
자기 일이나 착실히 하지 그런 짓을 한건
과대망상이란다.
아이고 너무 혼란스럽다.
일요일 가족들과 남자의 자격에 나온 넬라판타지아의 영화 미션을 보았다.
그 영화는 천주교 신부들이 왕과 추기경에 대항해
원주민을 보호하려고 함께 싸우다 전멸 당하는 스토리였고
감동적이라 평가되는 영화다.
난 노통이나 운동권이나 투서한 학부모나 영화속 신부들이나 다
우리가 못한 걸 하는 용기있는 사람이라 생각되는데
이게 잘못된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