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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


BY 동병상련 2010-11-01

남편의 외도를 안지 만 1년...

금새  가버리네요..

 

외도 알고 처음엔 다시 확인하려는 마음에 부부관계도 열심히 해 보았고..

어찌 그럴 수 있냐는 분들고 있겠지만, 그땐 그리 되더군요.

 

1년 동안 남편도 노력하려고 했고, 저 또한 노력하면서

싸움도 가끔하고 불같이 성질도 몇번 내보고..

아이들 앞에서는 안 싸우려 서로 노력하고..

온순하던 제가 불같이 변하고, 불같던 남편이 온순해 졌지요.

아니 참는 거겠지만요.

 

부부생활이 문제입니다.

전 남편이 사랑스러운지 어떤지, 감정은 잘 모르겠고,

어느정도는 해야 됩니다.

근데 남편이 변한거 같습니다.

외도 전과는 다릅니다.

횟수도 줄고, 제가 요구를 하지 않으면 옆에 오지 않습니다.

잘때도 팔베게를 꼭 해주던 사람이었는데요.

외도 알고는 열심히 해주더군요.

팔베게...

근데 지금은 그냥 같은 침대에서 살 안대고 편하게 잠듭니다.

결혼하고 처음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다시 외도하는 것 같지는 않는데,,,,

제가 몇번 잠자리를 타박한 적이 있습니다.

열정이 없고, 마음이 없는 형식적으로 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그 뒤로 더 안달려 드네요.

자꾸 하자고 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맘이 편치 않은데,,남편마저 저러니 더 밉고

속상해지고, 남편을 자꾸 놓으려 합니다....

저 진짜 남편을 마음에서 내려 놓으면 어쩌죠?

한번 그렇게 되면 저 무섭습니다.

내려놓기가 어려워서 그러지...

 

남편은 오늘도 제 눈치 살피며 나갑니다.

사는 낙이 없는 사람처럼 구니 더 짜증납니다.

 

상간녀 얼굴 아는데 정말 색을 잘 쓸 인상이더군요.

강한 여우인상...

 

그게 영향이 있는 걸까요?

어찌 풀어가야 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