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김정일의 건강 악화로 3남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후계자 구축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정일은 지난 9월 당대표자회의 때부터 후계체제
구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두 달여
만에 김정은을 권력 서열 NO.5 안에까지 현재 안착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예고 없는 갑작스러운 정권 변화에 당 간부들은
물론 주민들은 혼란스러울 만도 한데 이들 모두는 이번
후계체제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북한 주민들에겐 김정일은 레임덕 상황, 김정은은
새로 급부상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둘 모두 속 빈 강정이나
다름없는 신세..!!
김정일은 제 몸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고, 김정은은
당 간부들까지 애송이라 칭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현재 이와 같은 권력 누수의 상황은 아직 후계체제가
제자리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김정일과 김정은의
애를 달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들은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발을 동동 구르며
어떻게 해서든 후계체제 구축을 성사시키기 위해 김일성과
김정일의 뒤를 이어 북한을 지켜낼 사람은 오직 자신의
3남 김정은 뿐 이라 대대적 선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괜한 고생을 사서 하는 듯싶습니다. 밑 빠진 독에
백날 물을 부어봤자 그 독은 채워질 수가 없지 않습니까.
이미 북한 주민들과 간부들의 김정일 독에는 금이 간지 오래고,
그 독에 가득 차있던 신뢰와 충성심은 서서히 사라져 이제
그 독에 남은 것이라곤 그간 주민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 시련,
굶주림뿐입니다.
현재 독안에 가득 찬 고통과 시련, 굶주림이 사라지기까진
꾀 오랜 시간이 걸릴 듯싶습니다. 아마도 그 시간이 올 때까지
북한 사회에 세습체제가 자리 잡긴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