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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회사에서 같이 일하시는분만 보세요


BY 은진맘 2010-11-27

우리신랑은 조그마한 개인사업을 하고 있읍니다 전자회사쪽 인쇄일을 하고있어요..

 

처음 사업한다고 했을때 정말 맨손으로 시작했읍니다,아이들도 연년생으로 어리고 어린이집 끝나면 회사데리고와서 저녁먹이고 늦게 끝나는 날이면 차에서 잠도 재우고..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행복했어요,,우리가 일하는 만큼 우리돈이니깐요..

 

열심히 일한만큼 직원도 20명쯤 늘게되고 바쁜나날을 보내게 됐지요,,야근도 도맡아 했고 밤새는 날이면 애들집에 재워두고 신랑이랑 둘이서 밤새구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어느날은 작은 딸이 자다가 깨서 엄마가 없으니깐 울면서 할머니한테 전화를 했나봐요,,어머님도 놀라서 애들만 두고 어디냐고 하시고..

그런데 행복도 잠시..우리가 일하는 물량이 중국으로 넘어간 거에요,,나중엔 직원이 둘만 남게 되었지요,,남자1명 여자 1명,,

울신랑이 이때부터 변화기 시작한거 같아요..집에오면 스트레스 받은걸 나한테 풉니다,,남들과 비교하고 다른와이프들은 신랑회사가 어려우면 직장구해서 다닌다네요.친정에서 돈두 잘 가져온다는데 넌 모냐고..이것까진 참을수 있어요,,

 

내가 참을수 없는건 너가 여지껏 돈 한푼 벌어와봤냐고,,,,이게 고생한 마누라한테 할 소리인가요,,

비교할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울신랑 우리회사 여직원이랑 바람이 났더군여,,6살이나 더 많은 할망구한테,,

나중에 문자랑 메일에 서로 주고받은거보구 전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내가 너네둘 여기서 얼굴 못들고다니게 해줄거라고 ,,그집 신랑한테 알리겠다고,,,울신랑이 하는말이..내가 생각하는거 그런거는 없었대요,회사에 남자직원이 납품이라도 갔으면 둘이 남았는데 설마,,아무일도 없었겠나요?

암튼 싹싹빌고 담부터 안그래겠다는 소릴듯고 그냥 넘어갔어요.,,..,

 

지금은 회사도 이사하고 다른 남자직원구해서 나,신랑 이렇게 셋이서 일합니다..근데 울신랑은 직원을 너무 잘 챙겨요,,직원이 혼자사는데 밥 혼자먹는다고 같이 먹어줘야 한대요,내가 우린 머냐고 했더니 그럼 저보고 직원저녁까지 집에서 챙기랍니다,,저도 집에서 노는사람도 아니고 같이일하고 같이 퇴는하는데 언제 저녁까지 챙기라는건지 이해가 안되서 한바탕 싸웠지요,,

쉬는 시간이면 지들끼리 나가서 담배피고 커피마시고 수다떱니다,,

그리고 회사일도 저만 모릅니다..야근을 하게되면 저한테도 말해줘야 하지 않나여?내가 투명인간 인가요?애들이 11살 12살인데 학원갔다오면 6시정도 되여,저도 6시쯤 퇴근을 해야 집에가서 밥하고 청소하고 집안일하고 9시가 되야 저야 엉덩이 붙이고 그때서야 휴식입니다,,

 

쉬면서 하루회사일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눈물이 납니다,,남편이 나를 무시하니깐 직원까지도 무시한다는 생각이들고..직원넘은 저한테 인사 절대 안해요

 

다른회사 다니고 싶지만 툭하면 사업 포기한다고 협박이나하고 사업 그만두면 생활비못준다는 말만 하고 정말 사는게 미치겠어요..

 

저보다 힘든분들도 많이 게시겠지만 정말 사는거 포기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