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만에 여기에 들어와서 글을 쓰네요..
2-3년 전에는 거의 신랑과의 다툼을 글에 올려서 많은 위안을 삼곤 했는데 여기 아줌마닷컴은 저에게 정말 많이 의지가 됩니다..
신랑은 개인사업을 합니다..
남직원 한명에 아줌마 30대초반 중반 후반 해서 8명정도 됩니다..
저는 지금은 거의 나가지 않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신랑과 저 단둘이 시작을 했죠..
그때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때는 갓결혼한 새댁처럼 사업이라고 하기에는 구멍가게처럼 소꿉놀이 같았죠..
그때가 참 좋았던것 같아요..
도시락 싸가서 둘이 점심먹고 업체갈때도 같이 다니고...
지금도 나쁘지 않고 안정도 되고 괜찮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지금도 나와서 일은 하지 않아도 사무실영수증이나 서류관계나 정 할것 없으면 공부라도 하라고 합니다..
집에 있으면 뭐하냐구요...
그런데 거기있는 아줌마 하나가 정말 보기가 싫은거예요..
32살밖에 안먹었는데 저를 보면 인사를 안하는거예요..
제가 회사에 들어가면 사무실은 2층이라 1층 현장을 통과해야 하거든요..
1층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제가 걸어가고 있으면 저인줄 뻔이 알면서 눈을 밑으로 내리깔고 아예 쳐다도 보지 않으면서 일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시선이 마주치면 인사를 하거든요..
젊은게 저한테 그러는게 사모를 무시하는것 같아서 기분이 나빠죽겠어요..
처음 왔을때도 쌩콩하니 재수없더라구요..
그래도 별말없이 일은 잘하는것 같으니깐 예뻐해볼려구 했는데 좋은기분으로 회사에 들어갔다가 개만보면 항시 그표정으로 눈내리깔고 나를 무시하는투의 행동을 하는걸 보구 기분이 나빠서 정말 뭔소리 하고 싶은데 또 무슨소리 했다가는 당장 그만둘께 뻔하니깐 아무소리도 못하고 신경질은 나서 미치겠고....
월요일부터 회사에 나가서 서류정리좀 할려구 나갔는데 역시나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데 짜증이 나서 2층에서 화딱지가 나서 미치겠더라구요..
사무실 가위가 없길래 1층 현장에서 가위가져갔냐구 조금 인상을 쓰고 신랑한테 애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사무실에 와서 인상쓰고 말하면 아줌마들이 일하고 싶겠냐구 나를 나무라데요..그래서 그 아줌마 이름을 대면서 꼴보기 싫어 미치겠다구 했더니 그럼 나더러 아줌마를 구해오래요...
그래서 제가 저를 사무실에 부르지 말랬더니 앞으로 나오지 말라구 하면서 나보구 꼬라지가 지랄같다고 아주 지랄지랄을 하면서 나가더라구요..
그 길루 바로 와버렸어요..
저희는 아파트 단지 가까운곳의 위치에 있어서 거의 사람들이 아는사람통해서 들어오거든요...
아줌마들도 거의 지들끼리 뭉쳐서 수군수군거리구..
신랑도 아줌마들 정말 싫어하는데 저희가 부리는 입장이니깐 저희가 아쉬운 입장이라서 살살달래서 우리 돈 벌어준 사람들이니깐 표현 안하고 하는 편입니다..
그냥 무시해버리구 너느 그런 애다 하고 머리로는 그러는데 마음에서는 생각만 하면 성질이나고 나를 무시하는것 같구...
저두 성질이 직선적이거든요... 좋은 성격은 아니죠..
옛날 같았으면 기분나쁜거 바로 애기해버리는 스타일인데 표현안하구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있을려니 생각만 하면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제가 아는 사모님이 회사가 잘될려면 직원들부터 잘들어온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정말 맞는것 같아요...
사모입장이나 사장입장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네요...
저희입장에서는 아줌마들 일하는게 뻔히 보이는데 말도 못합니다...
잡담을 떨고 일을 해도 그냥 넘어가줘야 하구 세월아 네월아 일을 하고 있어도 싫은소리 제대로 못합니다...
조금만 싫은소리 하면 기분나쁘다고 그만두니깐요..
지들두 지들 나름대로 불만이 있겠죠..
단지 인사를 안한다고 기분나쁜게 아니구 나이도 젊은게 나를 무시하는 행동이 너무 맘에 안드네요..
그래두 그 회사 사모인데...
그 일루 또 신랑이랑 냉정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