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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뭐가 잘못됐나요?


BY 아이맘 2010-12-08

결혼 7년 됐어요 5살딸, 3살아들 있는데 저희 신랑 외벌이 쭉 했구요

 

올해 월급이 245만원 입니다

 

여름에 남편이 자기네 직원 누구네는 자기랑 월급이 같은데

 

펀드랑 적금이 70-80만원 정도구 양가 부모님 용돈도 20만원씩 드린다면서

 

그럼서도 허구헌날 외식하고 옷사입고 핸폰 바꾸고 노트북 바꾼다면서..

 

(그 집은 큰애 3살, 둘째 3개월) 어린이집 비용 들지 않음

 

그런거는 다 관두고 노후 준비를 해야 하지 않냐고..

 

저도 그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결혼해서 보니 150월급 가지고 집장만 저축

 

하랴 애들 키우랴 아무래도 삶이 삶이 아닐거 같아 비자금 2억 5000만원

 

풀어 집을 샀네요

 

애들 데리고 비용들이면서 이사 다니는 것두 힘들고 아이들 한테 아무것도

 

못해줄거 같아 집장만 저축이라도 잊어버릴 셈으로 집 구입을 했죠

 

그런데 남편이 그돈 가지고 집샀다고 뭐라 하더이다

 

제 2 금융권에 묶어놓으면 나오는 이자로 돈 불리는게 나을거 같다고..

 

집 구입때문에 어쩔수 없이 풀은거지 2금융권에 잘 있었던 돈 왜 내가

 

자기한테 밝혔겠어요

 

여하튼 그건 그런데...

 

남 비교 해가며 적금 운운하니 제가 살림을 잘못 살은거 같고 집 장만도

 

나무라던 남편이 넘 밉더라구요..4000만원짜리 전세에서 그 정도면

 

암 말 못하는거 아닌가요?

 

지금 집시세 3억 2000만원이거든요(솔직히 좀 남편 배가 부른거 같고

 

감사도 모르는 거 같아 찌질해 보여요)

 

그래서 여름부터 가계부랄것도 없지만 가져가서 카드로 장봐주고

 

한달에 10-20만원 줍니다

 

그것도 달라달라해서 말이죠..생전 처음으로 돈 달란말 해봤는데요

 

정말 하기 싫고 월급타서 카드값 나가고 유치원비 주면 자기 점심값도 빠듯

 

할거란걸 알기에 달란 말도 못하고 참은지가 3-4개월 됐네요

 

말하면 또 싸우기 일쑤고 싸우면 아이들 정서에 안 좋구..

 

남편이 관리를 하고 저는 카드로만 쓰니 뭘 아껴야 하고

 

언제까지 아껴야 하며 돈들어갈 계획 일체 하지 못하게 됩니다

 

둘째 낳고 옷 한벌 안 사다가 정말 입을 옷이 없어 제 옷 20만원 상당의 여러

 

벌과 남편 겨울 쟈켓  8만원, 아이둘 겨울옷 15만원, 기초 화장품(내꺼+

 

남편꺼) 6만원 다 하면 50만원 3개월 할부 긁었는데 그것 때매 힘들 답니다

 

그래서 현찰 생활비를 못 줍답니다..

 

넘 어이가 없네요 어른들은 매년 옷을 안사도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들

 

은 옷을 안사고 어떻게 하나요?

 

매달 이렇게 옷을 사는것도 아니잖아요

 

답답해서 선배맘께 조언 얻고 싶어요 제가 생활을 잘못 하는건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것인지요....

 

월급 245만원...................................................!!

 

집대출이자 28만원, 4가족 보험료 20만원=48만원

 

통신비(남편3만원, 나 3만원, 집 전화 1만원)=7만원

 

정수기 렌탈 3만원, 인터넷 2만원=5만원

 

아파트 관리비25만원, 남편 출퇴근 주유비 10만원=35만원

 

남편 점심값15만원..가끔 친구 만나거나 직원들과 맥주, 당구5만원=20만원

 

딸아이 유치원비 한달 30만원,한글 학습지 21000원=321000원

 

여기까지 고정적으로 들어가구요

 

식비는 한달에 쌀 20키로(외식 안하는 대신 쌀이 많이들죠)

 

그외 마트 일주일에 한 번은 가잖아요

 

한 번가면 10만원 이상 나와요=50만원

 

(여기에 세제 라든가 전구 그외 문구..마트에서 파는건 다 들어 갑니다)

 

거기다 시장가서 과일(딸이 밥은 안먹어도 과일 먹어야 해요)

 

가끔 빵집에서 빵 조금..그러면 부식비 10만원 

 

 

그외 아이들한테 드는 돈은 간절기 옷 구입 거의 하지않고

 

여름옷과 겨울옷..신발이 다 인데요 여자아이가 있다보니

 

아시겠지만 원피스 좋아하면 구두 부츠 스타킹 레깅스 악세사리 많이

 

필요하죠

 

12개월로 나누니 한달에 두 아이해서 7만원 정도 됩니다

 

거기다 제 비자금 있을땐 책을 많이 사줬는데 이제는 비자금도 없어 그럴

 

수도 없고 해서 4-5개월에 책 한질 20만원 정도 삽니다

 

그것도 12개월 하니 20만원*3번=60만원  60만원 /12개월 하니 책값 한 달에

 

5만원 꼴 되네요

 

여기까지가 220만원 입니다

 

 

거기다 일년에 두 번 재산세 15*2=30만원 나오지요

 

차보험30만원에 차세금10만원돈에

 

갑자기 닦치는 차수리라든가 오일교환

 

아이들 감기 병원비,내병원비,종합 검진비 이런거는 다 어쩌냐구요

 

집안에 물건 고장나면 저 또 돈들 생각하면 가슴 부터 덕컥 합니다

 

저 처녀적도 미용실 자주 가는 편은 아니였지만 결혼 하고 애 갖고

 

하다보니 1년에 한벌 갈까말까 하거든요

 

근데 자기가 살아보고는 넘 쪼들리니까 머리 자르고 파마하는게

 

무슨 6만원이나 하냐면서 저 남자 한 달에 한번 자르거나

 

나 일년에 한번 파마 하는거나 비슷하다고 했더니 올해 처음으로 4월에

 

하고 12월에 하는건데 일년에 두번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정말 우울증

 

생기겠어요

 

누구처럼 15만원짜리 머리도 아닌데 이런 소리를 듣다니

 

피부를 관리하는 것도 아니고 에고...

 

너무 우울합니다

 

저 보다 더 하신 맘들도 많으 시겠지만 저희 남편 욕심이 넘 많은거

 

아닌가요?

 

글고 집팔아서 분양받은 집으로 가면 대출금 다 터고 갈수 있어요

 

남지는 않아도요 근데 제 이름으로 돼 있는 집..

 

팔때 천에서 이천 정도는 꼬불칠라구요

 

나름 열씨미 사는데 남편한테 인정도 못받고 저 많이 쓰는것도 아닌돈 가지

 

고 섭섭하게 하니 그러네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