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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맞고 죽어야할 여자


BY 죽고싶은여자 2011-01-14

돌 맞을까봐  글적는것도...두렵고

결혼15년차 세아이 엄마입니다

1년반쯤전에 잠시 한눈을 팔다 남편에 걸렸습니다 4개월이란 시간을

기억속에 지우고 싶은 맘 뿐이고 사기꾼에 걸려들어 돈도 뺏기고 몸도...

지금은 그냥 아이들땜에 살고있습니다

무슨 할말이 있다고 이런 글을 적는지 한심해 보이시겠죠

 

결혼생활동안 열심히 살았는데 어쩌다 제가 그런 똥물속에 발을 담그게

되었는지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그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그 남자를 만난다는게 즐거운게 아니라

세상밖에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고 다닐수 있는게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나만 이렇게 불행한데 저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게 좋아 보였습니다

 

남편은 1주일에 3번은 술이 떡이되어 4시에 5시에도 날도 새고 들어오는날이 태반이고 노래방에 나이트에 끝을 보고 집에 돌아오는 신랑

오죽하면 아이들이 아빠얼굴 보는게 언제인지 모르겠다하고

아이들이 싸우거나 시끄러우면 소리치고 화내는게 일이였고

날 위해서 집안일 도와주지 않아도 되니 아이들과 10분만이라도 놀아줘라

그럼 리모콘과 싸우느라 들리지도 않고 자꾸 얘기하면 힘들게 돈버는데

내 시간좀 주라고 성질이고

그런소리 듣기 싫으니 주말이면 무조건 데리고 나가는게 상책이라

생각했던 신랑 맛난거 사주고 장난감 사주면 못 놀아준 댓가를 치르는거라

생각한다고 그렇게라도 하면 좀 편해진다고요

집안일이라곤 15년동안 설거지 한두번 했을까요

주부습진으로 손이 갈라져 피가 흘러 온손에 반창고를 붙이고 살아도

관심하나 없고 오죽 아프면 왼손으로 밥을 먹어도 무관심

아이셋이니 할일이 끝도 없이 나오는데 하는 말이라곤 "내일 해"

막내를 겨울에 낳났는데 몸조리 하고 돌아온후에도 아무것도 도움이

없고 한달간 몸조리하고 난뒤라 별 신경이 없었어요

 

부부잠자리도 1년에 서너번있으면 많아요

사실 남편이 5분안에 사정을 해버리는 날들이 많아서 자기는 즐거울지

모르지만 저는 강간당하는것 처럼 느낄때가 많았어요

무조건 넣기에 바빠서 전 찢어질듯 아파서 하고난후 반나절은 아파 죽을

지경이라

애무라는것도 없고 오로지 자기와 내 팬티만 벗으면 오로지 넣는거 말고

없으니 저는 아파죽죠

아프니까 다르게 뭘 하고 하자고 하면 5분정도 손으로 만지작 거리다 끝

도대체 남들은 뭐가 좋아서 잠자리를 할려고 저럴까?

사실 저도 남편의 사랑을 느끼고도 싶고 안기고도 싶고 애정표현도

받아보고싶고 저사람이 날 사랑한다고 느끼고 싶은데

길 다닐때 손잡는것도 싫어라하고  입에선 악취가 나고 잘 씻지도 않고

정말 정이 뚝뚝 떨어지는 사람처럼만 느껴졌습니다

시댁식구들에 대해 제가 당한거 생각하면 책으로 엮어도 될일도 많고

제 친구들만나서 술한잔 하고 싶을때도 있지만 저녁에 나가는것도

싫어라하고 그렇다고 다정하게 부부동반이 있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연말에 한번 부부동반때 남편이 있으니 술도 한잔 하면 사양하지

않고 대여섯잔 마셨다고 집에와 난리치고 그뒤론 술 입에도 대지도

않습니다. 더라워서~

 

지금 아이들땜에 마지 못해 살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살고 싶은 맘에

살갖게 하다가도 자다가 1년반전일을 들추어 그새끼하고 어떻게

잤는지 무슨짓거리를 어떻게 했는지 무슨말을 어떻게 주고받았는지

낫낫이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얘기하라고 그새끼 뒤쫒아 다니면

협박아니 협박으로 내가 한말과 맞는지 맞추고 있고

내말이 어떻게 나오는지 살살 떠보고 내가 말하는게 진짜인것같으면

좋게말하고 잘 생각나지 않는다는 말이나오면 죽일듯이 목조르고

지금은 아이들이 안쓰러워 많이 누그러 졌지만

큰애는 자기가 커서 아빠는 닮지 않겠다고

우리들과의 약속은 작은것도 지키지도 않고 거짓말만 하고 있지도 않는일을

있는것처럼 회사사람들한테는 주식이 있지도 않는데 얼마나 있다고

뻥을치고 하필 그주식이 많이 올랐더니 회사사람들 우리 대박났다고

고향도 만나는 사람과 얘기하다보면 바뀌어 있고 왜 그러는지 알수가

없어요

친정부모님 집한채도 신랑말 듣고 일을 했다고 다 날렸는데 장인어른이

사람을 잘못써서 일을 못한거라는말

이제 좀 자리를 잡아서 간신히 밥만 먹고 사는 정도가 되었지만

친정아버지는 지난번 제게 그런일이 일어난뒤 사위 하는거 보고

당장 이혼하라고 그동안 벼르고 별러왔는데 차라리 잘됐다

저런 인간한테 법없이도 살 너를 줬다는것도 억울하고 그 고생하고 산걸

생각하면 차라리 죽여버리고 당신이 감옥가고 싶다고 울며 얘기하셨다

아버지가 일하시면서 사위한테 대접받은걸 생각하면 당장이라도 죽이고싶다고 엄마를 붙잡고 서럽게 우시며 차라리 이일 때려 치우고 고물이라도

줍고 어디 산속에서 농사짓고 살자고 하셨다는 말에 가슴이 메여왔던사람

작년만해도 이 행복을 내가 깼다고 자책감에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남편에 행동 하나하나를 보면 지금 당장이라도 이혼해도

무섭지 않다라는 오기만 생기네요

잠자리 하는것도 너무 싫은데 거부할수도 없고 거부하면 "왜 그새끼한테는

주고 난 싫으냐"

자기도 못갈곳 다 가보고 노래방에서 여자끼고 노는것도 몇년을 해오고

그런걸 말하면 자기는 잠은 안잤다고 정도 주지 않았다고

남들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그런 바람필짓은 하지도 않는데 넌

배부르고 등따시니까 할짓이 없어서 그런짓 하냐며 자기 탓은 아무것도

없다고

그쵸 결과적으로 보면 모두 내탓이고 제가 잘못했으니까요

그러니 죽고 싶은 맘뿐인데 아이들 생각하면 죽지도 못하고

그냥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사는거 밖에 없는데

자꾸 혼자 하루종일 있으니 나쁜맘만 먹어지네요

이런글 쓴거 알면 죽이려고 할텐데

그냥 아무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가슴속에 묻어둔 모든 얘기 하고싶어서 한건데

그냥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큰 한숨만 자꾸 나옵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데여서 그런지 밖에 나가는것도 사람을 만나는것도

너무 무섭네요

모두 제맘 같지 않고 그저 이용할 생각들만 하는 세상이 무섭습니다

제가 진실하니 남들또한 진실할꺼라 진심으로 대해주면 사람들은

그런 절 이용만 하더라구요

죄송합니다. 푸념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