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선장의 몸에서 우리 해군 UDT장병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 1발이 나온 것
때문에 와글와글하는 모양인데 그것이
그렇게 논란의 대상이 될 만한 일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석 선장이 해적에 의해
피격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시 선원들의 증언이나 다른 해적들에
의해 밝혀진 사항입니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우리 해군 UDT장병에 의해
피격당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삼호주얼리호 인질구출작전인 ‘아덴만의 여명작전’
중 석 선장은 해적인 아라이에 의해 여러 발의
총탄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그 이후 우리 해군의 진압작전이 실시되면서
해군 장병의 총탄이 석 선장에게 맞았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당시 작전이 어둠 속에서 진행되었고,
또 해적들이 우글거리고 있는 곳에 함께 있었으니
그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확정적으로 우리 UDT 장병이
쏜 탄환이라고 밝혀진 것도 아닙니다. 국과수에서
확인하고 있으니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오겠지만
설령 그것이 우리 해군이 쏜 탄환이라 해도
우리 해군 UDT장병들의 인질구출작전이 실패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해적들을 전원 소탕하고 우리 선원들을
전원 구출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굳이 이 문제를 확대 해석하고 정부와 군을
공박하고 나서고 있는 것은 우리 UDT장병들의 공로를
희석시키고, 인질구출작전의 의미를 퇴색시키고자 하는
자들의 음모일 뿐입니다.
무엇보다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인질구출작전에
나섰던 UDT장병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그런 논란이
나와선 안될 것입니다. 작전을 잘하고도 욕을 먹는다면
앞으로 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는가?
제발 쓸데없는 논란으로 장병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