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큰애가 10분거리 유치원을 다녔는데요
원장은 별로였지만
선생님이 너무 애써주시고 항상 웃어주시고
우리아이 동생까지 귀여워해주시고
참 고마웠지요
그런데
이번에 둘째도 다니게되어서
소집일이 있어 가보니
모르는 선생님들이 쭉 서서 (안녕하십니까?)
하는데
제가 다른유치원을 왔나 제눈을 의심했어요
막상 선생님 소개부분부터 뭐 이래서 이선생님은
그만두고 저래서 어떤선생님은 그만뒀다
하시는데 전 이해가 안가던데요
애들은 마지막수업에서 선생님과 헤어져
눈물바다가 되었다고 하구요
원장님은 늘상 그러세요
항상 더 좋은 학벌에 더 훌륭한
선생님을 모시려고 한다.
이번에도 전화로 얘기하던중
제가 왜 선생님이 바뀌었냐고 물어보니
선생님들이 다 아프셨다?
(단체로 무슨 전염병이라도 걸리셨나?)
그리고 못사는집 애들은 조금만 형편이 어려우면
그만둔다는 말이 나와서
유치원 수준좀 높이려고 더 학벌좋고
훌륭한 선생님을 모시고 온거다
제가 듣기엔 횡설수설로 들리더라구요
제경험상 제가 강사생활할 때 그만둔 이유는
한가지였어요
원장이 월급을 올려준다고 약속하고 약속을 못
지키는 아니 안지키는 경우가 대다수였고
그럴 때 애들하고 정들어서 더 일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지요
그만두면 애들얼굴이 아른아른
괜히 어른들일에 애들에게 미안했지요
게다가 학원선생들 싸그리 바뀌는 경우도 허다했는데
그경우도 대부분
원장들이 월급문제랄까 약속을 안지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급기야 월급을 몇달씩
체불하는 원장들까지 있었으니까요
물론 제가 이유치원 사정은 알 수없고
선생님들사정도 다는 알 수 없지만
얼마나 선생님들이 힘들었으면.... 하는 마음은
자꾸 지울 수가 없네요
훌륭하고 애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원장들도
많겠지만
저는 이사온후 제가 선택할 수 없을정도로
전에 살던 동네에는 유치원이 많았는데
이동네에는 그나마 가까운곳이 하나밖에 없어서
보냈는데
사실 원장님은 별로였지요
한예로 전에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원장님은
상담을 가면 우리아이 얘기만 해주셨거든요
그런데 이 원장님은 상담을 가면 우리아이얘기는
일절 안하고
도대체 왜 이동네 엄마들은 (깔보는듯한 어투로)
학교교육인 유치원을 보내야지
어째서 엉망진창인 어린이집을 보내는지 모르겠다면서
왜 원생이 줄고있는지 모르겠다고
(새로생긴 어린이집으로 다 몰리니)
동네 수준이 참 아니라고 자꾸 수준얘기를 하니까
괜히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유치원에서 행사가 있어서 가면 꼭 어른들에게
애기들 앉는 의자를 줘서
그다음날 허리랑 여기저기 쑤시게 만들구요
이걸 건의했는데
변한건 없더라구요
할머니들도 구경오셨다가 애기들 의자도 모자라
서서 구경하시는분도 대다수였구요
정말 학원장들도 짠 사람들이 많지만
이 유치원원장님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분눈에는 아빠들 할머니들 서계시는 모습이 안보일까요
당연히 행사를 하면 의자도 준비해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제가 이상한가요?
아무튼 전 선생님들과
정이 들어서 계속해서 우리애들을 지도해주시길 바랐는데
참 서운하네요
학벌이 더 좋다고 무조건 지도를 잘한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저는....
툭하면 먹거리문제로 애들을 괴롭히는 수많은 유치원들
자기들이 유통기한 몇개월지난걸 먹어봐야
정신을 조금 차릴까요
지금까지는 아이 유치원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들 덕에)
믿고 맡겼는데 이제 개운치가 않아요
게다가
이번달 교육비 재료비 등등
두아이가 80만원이 넘는데도
입금시켰다고 하니 고맙다 소리도 안하네요
유치원도 상담실장하나 두면 좋겠어요 (인건비때문에 둘일은
없겠지만 )
전 어찌 원장님과 통화하기가 싫으네요
이건 좀 다른 이야기지만 말이 무상교육이지
보육료지원말고도
들어가는 비용은 많답니다
작년에는 이런일도 있었대요
유치원차량이 삼십분이 늦어서 엄마들이 난리가 난 적이
있었는데
죄송하단 소리는 하나 없고
애들이 굼떠서 그렇게 늦을 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오히려 원장님이
더 큰소리더래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