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입대 날, 밤새 뒤척이다 한 숨도 못잔 채 배웅에 나섰습니다...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머리를 짧게 깎은 아들의 모습이 정말 어색하더군요. 아들 군에 보내는 부모 마음이 이런건가 하면 울컥하는 마음을 겨우 추스렸습니다.
그렇게 아들의 입영지인 306 보충대에 도착하였지요.
입대를 앞둔 다른 집의 아들들과 가족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그 광경을 보니
또 한번 마음이 짠해지더라고요.
그런데 갑작스레 웃음과 박수소리로 그 곳이 메워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입영문화제라고 해서 연예 병사들이 등장, 각종 공연들이 이어졌습니다.
순식간에 공연 속에 빠져들더라고요.
사실 아줌마들이 연예인을 접하는 기회가 거의 없잖아요. 비록 얼굴도, 이름도 잘 모르는 연예인이지만 참 재미있더라고요. 설레는 마음에 아주 잠시 아들의 입대 사실을 잊은 채 온 가족이 공연을 즐겼더랬죠!
그래서 인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아들을 보내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우리 아들 만날 때에는 늠름한 남자로 변해있겠죠? 벌써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