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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다고 생각하는건 나 뿐이더라..


BY 아리아드네 2011-03-17

나이가 40이 넘어 가면서 친구라고 불리울 이가 그리워집니다.

그 만큼 사람에 대한 염증이 커서 이겠지요..

 

근 5년 주위에 친하다고 애기 할 만한 이가 있습니다.

나이도 비슷..

취미도 비슷..

취향도 비슷.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는 우린 잘 어울리는 ,

주위 다른 분들이 볼 때도 잘 어울리는,

그런 사이로 지냈습니다.

 

작은 아이와 한 반이 된 것이 인연이 되어 만났지만,

늘 우리집 아이는 그 집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받아요.

아이들 문제려니 하고 넘어가려해도

내년이면 중학생인데..

계속해서 엮이는 것이 제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그이와 저도 마찬가지인듯..

같이 운동도 다니고,

백화점 쇼핑도 같이 다니지만..

 

영 관심사가 다르네요..

세상사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외모를 꾸미기에 몰두고,

자신의 아이를 5년 넘게 저에게만 의지하는 쇼핑광인 친구(?)..

 

두리뭉실한 몸으로는 예쁜 옷을 입을 수가 없다며 투정하는 그이..

명품에 몸달아 하는 된장녀..

살만 빼면 자신이 세상의 모든 시선을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그이..

오늘도 다른 사람의 옷과 신발, 구두의 상표를 알아내며 그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머리만을 가진 그이..

 

정말 모르는 척하면서 살고싶네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이 친구를 이해하며 지내기는 힘듭니다.

 

오늘도 운동을 하고 돌아오면서

계속 이렇게 살아가야 하나..

생각합니다.

 

세상이 이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