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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요즘


BY 혼자 2011-03-16

이래저래 모든곳에서 소외되어지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구요. 40대 중반의 직장맘입니다.

나이만 많지 정신연령은 어리고 사회성도 결여되어 있다 생각되요.

이런 저런 내게 처해지는 상황들을 보면요...

아무래도 내가 문제이니 이런 모든 상황들이 일어나는 거겠죠.

갈수록 내게 문제가 있나, 심리상담이라도 받아볼까 하는 생각만 들고 위축되어지네요.

근데 돌이켜보면 어릴때부터도 내 대인관계가 원만치는 않았던거 같아요.

스스로 인정이 되니 더욱 참담해지는 군요.

주변에서 날 평가하는 모습은 이기적,답답함,실리추구 그런거 같아요.

나에 대해 말하는 뉘앙스라던가 행동으로 봐서요.

근데 그게 나인걸 어쩝니까.

 

사회생활 정말 녹록치 않군요.

결혼전 조그만 회사에서 혼자 경리로 일만 하다가

결혼후 첨으로 콜센타라는 단체생활을 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별것도 아닌걸로 동료들에게 따를 당하고 있네요.

글쎄요..  그들은 늘 나를 주시하고 있었겠지만

내 생각엔 정말 별거 아닌 부분이고 그걸로 태클을 건다는게 말이 안된다 싶어요.

내용즉슨 도시락 반찬이 넘 부실해서 내가 싫다는 겁니다.

넘 성의없이 싸오고 제대로 된 반찬 한번 안싸온다는 겁니다.

말하기도 창피하네요.

물론 푸지게 싸가는 성격은 아니지만 나름 남들만큼 가짓수 맞춰서 싸갖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황당하더군요.

내 생각엔 그것은 핑계일뿐 무언가 내가 맘에 들지 않아 구실을 만든거 같아요.

하여간 그렇게해서 어울리던 동료들 사이에서

혼자 겉돌게 되었는데 아직은 직장일이 할만하다 싶어 버티고 있습니다.

그렇게 몰려다님에서 벗어나 홀로 출퇴근 하고 다니는 요즘...

이상하게 전에없이 일에서 실수도 자주 하게되고

더군다나 나를 따 시키던 동료들이 나만 뺀 나머지 기수 동료들과

저녁약속을 잡는둥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덩달아 소외감을 느낍니다.

아마도 제가 그만둘때가 된건가요?

요몇일 자꾸 민원까지 발생하고 관리자한테 지적당하고

동료들과의 관계도 안좋으니 내가 그만둬야 하는건가 싶어지네요.

일적으로는 계속 하고 싶고 돈도 필요하고 아이들도 다 커서 집에서 달리 할일도 없어요.

그리고 워낙 사교성도 없고 사람들이 안붙어서 집에 있어봐도 친구가 없습니다.

군중속의 고독이라 할까

그 많은 직원들 속에 한가할때 끼리끼리 주고받는 대화조차  부럽네요.

난 주고받을 사람도 없고 예전엔 나에게 말도 잘 걸어주더만

이제는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가 다른 사람들도 내게 말을 안겁니다.

그냥 일만 생각하고 다니면 다니겠지만

이미 회사 사람들에게선 나는 투명인간인거 같네요.

나 혼자 넘 피해의식 갖는걸까요?

아닌척 혼자도 잘 다니는척 강한척 다니고는 있지만

돌아서 나오는 내 모습이 넘 쓸쓸해보이고 초라해보일거 같아요.

자기들끼린 이미 메신저로 오늘 모이자 얘기가 오고갔는데

전엔 늘 같이했던 나만 이제 쏙 빠지니

내게 모이는거 쉬쉬하는 모습이라니...

아니 내 눈치 보고 쉬쉬하는게 아니라 나만 빼놓는거죠.

 

이번 주말에 날씨가 참 좋다는데

그나마 내 짝꿍이 되어주는 남편도 바쁘다니

난 시간이 남아돌아도 할일이 없고 갈데가 없네요.

물론 혼자서 아무데라도 가면 되겠지만...

40중반이 되도록 제대로 된 친구하나 없고

없다기 보다 내가 기피하는것도 같구요...

늙을수록 사람이 원만해져야 하는데 내가 참 모가 난 사람같아요.

 

남편 친구들 부부동반 모임에서도 편하게 어우러지지 못해 혼자만 모지란 사람처럼

빠지고  집에오면 자식이라고 지 엄마 알기를 집안의 하녀쯤으로 취급하니...

돈을 모으지도 못하면서 돈의 노예가 되어 전전긍긍 사는 모습이며..

근데 난 기본적으로 사람을 싫어하는거 같아요. 내 스스로가...

평생 외롭게 살아야 할 팔자인가봅니다.

외롭다 하면서도 누군가 내게 다가오면 두려우니 나도 나를 모르겠네요.

이런건 한참 여고시절에나 고민해야 할 내용같은데

그래서 난 나이만 먹었지 정신연령은 여고시절에서 멈춘거 같아요.

넘 사회생활 부족과 혼자만의 생활에 익숙해져서...

 

이런 맘으로도 이런 상황을 유지해 가야 할까요?

그런데 그만두자니 집에서 도태되어 걱정근심만 하고 티브이나 보면서 살아갈

내 모습이 두려워 그것도 겁납니다.

그냥 가슴이 답답해 넋두리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