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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BY 하늘 2011-05-10

사는게 참 힘이 듭니다.

 

자식이 셋입니다.

 

놀아주지도 못하고 주말마다 시댁으로 향하는 엄마지요

 

오로지 시댁에 올인하다보니

 

애들한테 소홀하네요

 

소홀할려고 소홀해지는게 아니라 엄마 아빠를 이해해줄것 같아서겠죠?

 

맛있는것, 좋은것, 귀한게 있으면 애들 손도 못대게 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갖다 드려야된다고

 

이렇게 살다보니 착한 애들이지만 서운함을 가끔이야기하네요

 

할아버지 할머니께 최선을 다해서 해드리고 싶고

 

너희가 서운함이 있더라도 참아달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애들이 얼마나 이해가 될까요?

 

외며늘이고 나도 늙을테고 애들이 보고 있는데 무서워 시댁어른께 잘하지

 

않을수없더라구요

 

몸도 피곤하고 마음도 피곤하지만

 

훗날 후회하지 않을려고 최선을 다해서 하지만

 

애들이 훗날 절 원망할까봐 가끔 걱정이 됩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애들한테 올인해도 좋은소리 들을까말까한데

 

부모님이 우선이고 애들이 뒷전이면 안된다고.........

 

17년을 이렇게 살았는데

 

마음이 혼란스럽습니다.

 

정답도 없습니다.

 

애들이 이해해줄거란 믿음이 자꾸만 엷어지는건 왜일까요?

 

이런 엄마를 애들이 알고 잘커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