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 tv보는 딸의 머리를 발로 툭~! 툭~! 쳤습니다.
딸;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아빠; 계속 툭 툭
딸;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싫다고요.
아빠; 계속 툭 툭
딸; 아빠의 발을 잡고 탁~! 탁~! 때렸답니다.
아빠; 발로 딸을 찼습니다.
딸;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아빠; 그만일로 왜 우느냐 버럭 화냈습니다.
딸; 기분 나쁘니까 발로 머리차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아빠; 어디서 대드느냐며 소리를 버럭~! 질렀습니다.
딸; 아빠가 먼저 하지말라는데 계속 발로 치지 않았느냐고 했습니다.
아빠; 소리를 지르며 꼴도 보기 싫으니 꺼지라고 했습니다.
딸아이의 입으로 들은 이야기이고, 저는 아이들 방에서 아들과 컴퓨터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방으로 들어온 딸아이는 펑펑울었습니다. 저는 방문을 잠그고 왜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있는데... 아빠가 방문을 열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방문을 열어주었더니
아빠; 딸아이에게 눈을 부릅뜨고 예쁘다 예쁘다 했더니 기어오른다며 당장이라도 버릇을 고쳐야한다는 기세였습니다.
저는 일단 진정하라고 아빠를 안방으로 보냈습니다.
아빠와 다툰 딸은 당장 집을 나가겠다고 옷을 입어서... 저도 주섬주섬 따라 입고 나가는 딸아이를 뒤쫓았습니다. 멀리가지 않은 딸아이를 데리고... 같이 걷다가 만화를 빌리고, 커피 전문점에 들어갔습니다.
딸; 난 사람대접을 받고 싶다. 발로 머리를 차는건 아니지 않느냐.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몇년을 이야기 해도 소용이 없다. 아빠가 화내는것 이해할수 없다.
아빠 얼굴 보고싶지 않다. 더이상 아빠하고 싶지 않다. 아빠가 잘못해도 화내고 자기가 잘못해도 화내고 왜그러느냐고 해도 화내고.... 내가 장난감이냐. 아빠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아빠의 입장을 나름대로 이야기하면 할수록 더 더욱 이해할수 없다며 그동안의 쌓아왔던 불만을 이야기하는데... 사실 제가 더이상 변명할수가 없었습니다.
딸아이의 말 하나하나가 틀린것이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에...
새벽1시가 되어서 친구집에 가겠다는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빠는 안방에 tv를 보고 있었고, 아빠의 상황을 보고하던 아들아이도 자고 있었습니다.
이상황에서 더이상 둘이 안부딪히게 하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아이는 방으로 들여보냈고,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무슨일이냐고
묵 묵 부 답
이제 딸은 집이 싫다고 합니다.
저는 딸에게 난 너희 없으면 안된다.
절대 가출이라는것은 생각하지도 마라. 세상이 얼마나 험한줄 아느냐.
엄마를 기대서 집에 있어라. 해서 겨우 겨우 달래 놨습니다.
어릴때는 어떤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아직 어려서 말하지 않은것뿐~ 아빠의 짖궂음과 버럭거림 그리고 막말?로 고스란히 상처받고 있었습니다.
울 남편 아무리 이야기해도 사정해도 화를 내도 귀를 막고있습니다.
사실 예견된 상황이었지요.
저는 아주 많은 부분을 포기해버리고 부딪치지 않게 곁에 가지 않는데...
아이들이 화풀이 대상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
남편에게 이야기 하려해도... 이사람은 이야기하면 할수록 엇나가버려서 오히려 부작용이 날까 냉가슴 앓고 있습니다.
외국가서 살자 엄마 우리 셋이[엄마, 딸, 아들] 라고 말하는데...
정말 그 생각이 굴뚝같더군요.
아빠에게 그런생각 가지지말고 이해하고 그러면 안되고 버르장머리 없는거고...이런 이런 말을 해야 엄마인데... 전 딸아이의 말이 다 맞는것 같습니다.
지금 이상황에서 저는 딸아이의 편이 될수 밖에없습니다.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