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이 고2입니다.
그것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모든 엄마들의 로망이라 하는 특목고생이죠
지금 얘는 기숙사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가끔 집에 오는 주말이면 집안이 비상모드로 가동됩니다.
학교에서 스트레스 받고 공부한답시고 집에만 오면
한밤중에 치킨대령하고 가족들이 보는 컴퓨터는 아이한테 온종일 헌납해야하고
혹시모를 옷사달라는둥, 뭐뭐 사달라는둥 만약의 사태에 대비를 하고 있어야합니다
그렇다고 다 사주지는 않습니다. 책 정도는 100% 사줍니다 공부는 해야하니까요.
아이 성격은 활달하고 친구 좋아하고 자기 주장이 강하고 그렇습니다.
가끔 옆에서 보면 과하다 싶을때가 있습니다.자기 주변은 정리할 생각은 않하고
집에 와서보면 항상 아이팟과 핸드폰만 옆에 끼고 사네요.
그런데 이 녀석이 다른건 그렇다치고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조금만 잔소리를
할라치면 분을 못 참고 난리를 치네요. 자기 학교의 다른엄마들은 아주
헌신적이고 해달라는거 다 해준다는둥,엄마같이 말을 않 한다는둥...
이 엄마가 넉넉치않은 형편에도 리더쉽 캠프,좋은 학원에 과외에, 필요한건
거의 사준편인데 이 녀석은 두번이나 성적표를 숨기고 그래도 잘했다네요.
그리고 한마디 하면 열두마디 대답하고 한번도 엄마아빠한테 않지려하고
100% 자기말이 맞댑니다
견디다못해 제가 한대 때리면 두 대 때리구요.
우리 클땐 엄마 아빠 말이 틀려도 말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눈물만 흘렸는데
이 놈은 밤12시,새벽1시에 발까지 굴러가며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느라 아래 동생들은 방에서 이불쓰고 누워 있구요...
무엇이든지 자기한테 유리한쪽으로 행동하려 하네요. 엄마가 잘못했다는둥
지난번엔 친척들이 모인가운데서도 삼촌이 저보고 뭐라했다고 억울하다며
한 시간동안 울고 불고 난리쳐서 친척들 입이 떡 벌어진적도 있네요.
저희 집안 분위기는 되도록 화목하게 살려고 비교적 쾌활하고 농담도 잘하고
뭐 그런분위기인데... 자식들 귀여워 하면 코 뭍은 밥 먹는다더니..
너무 오냐오냐 한건지 아님 타고 난건지...(애기때 너무 울기로 소문남)
엊그제 한바탕하고 저는 지금도 모가지 비틀고 싶을 정도로 미운데 이 놈 벌써
반은 잊어 먹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일이 자꾸 반복될까 걱정스럽네요.
솔직히 말함 어디 입양이라도 보내고 싶을 정도랍니다.
상담이라도 해야되겠죠 그러다 진짜 철없는 망나니처럼 커갈까 두렵습니다~
아무리 내 딸이지만 이렇게 독한것은 보다보다 첨 봤네요~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