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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시댁가는걸 싫어합니다..


BY 그냥이.. 2011-08-08

 

큰아이가 중1입니다..

 

제 시댁은 제사니 뭐니 행사가 있는 편인데요..

여름 한달에 세번은 시댁을 가야 하고 그러구나면 바로 명절이 되더군요..

 

큰아이가 커갈수록 자기는 친가 가기 싫다구

이번에는 신랑일이 바쁜편이라 시댁을 제가애들만 데리구 다녀야 하는데..

정말 너무 힘들더군요..

 

몸이 힘든게 큰게 아니라..

시부모님이 나이가 많으시다 보니.. 결혼때부터두 시어머니는 허리에

수술을 하셔서 내내 몸이 아프다구 하셨구..

시아버지역시 80대 중반이 넘어가시니까.. 나이가 있으시니 더 그러시겠죠..

 

 

중학교 가기 전부터아이가 사춘기 인거 같은데.. 자기 고집이나 생각이

강하구.. 그리구 친가가서는 할아버지가 생각하시는 방식이 예전같으시니..

너무덥다구 에어컨즘 켜는것도 전기세 때문에 안되고..

그리고 왜 요즘 애가 어른 말을 듣지도 않고 말이나 행동이 왜 그러냐구..

애가 있는데서 불편할걸 계속 말을 하시니..

예전 어려우실때 본인 아이들 키우신 생각을 하시는편이니..

 

시댁에 결혼 안하신 시숙이 같이 계시는데..

시숙역시 요즘 애들이 왜 그러냐구.. 애가 너무 말이나 행동이

지멋대로라구..

 

(유달리 큰애는 시댁을 가면 더그러더군요..

여름에 내내 왜 친가만 가야되냐구.. 가야되면 이제 자기는 그냥

집에서 있겠다고..

 

 

 

이번에 제사때문에 갔는데..

시어머니는 돈잘 버는 며느리 둔 00네 친척네는

어떤데 라는 말을 내내 하시는데..

그걸 듣고 저더러 뭘 어떻게 하라구하시는 말인지..

아님 그냥 별 뜻없이 그집 얘기 하시는건지..

 

 

시어머니가 결혼때부터 아프셔서 제가 애를 맡기면서 일을 하러 다닐수

있는 입장도 아니였고..

신랑일이 출장가는 기간이 많다보니

제가 일을 하면서 애들 보기는 너무 어렵더군요..

 

시댁에 다녀오고 나면 꼭 뭔가 하고서도 뒤로 욕을 먹는거 같구..

저는 저대로 속에 뭔가 덩어리가 생기는거 같구..

 

 

아이가 시댁에 갈때마다 자꾸 부딪치는거 같아서

저도 불편하고 어떻게 해줘야 될지..

답답해지네요..

 

그냥 두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려니 생각하려구 해도..

시댁갈때마다 시어른들이 애를 가지고 자꾸 뭐라 하시니

지금 아이가 말을 해준다구 해서 이해를 하고 알아 듣는게

아닌거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