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제가 이상한건지
너무너무 속이상해서
다른 분들 생각도 궁금해서
속에있는 말 털어봅니다
제나이 23살입니다
그리고 신랑 나이는 26살이구요
지금으로부터 5년전에 친정이있는 서울에살때였죠
집에서 직장을 왔다갔다 하면서
일을 했어요.
학교는 사정상 잠시 그만뒀었구요
그때 알던 언니가 하나있어요
그언니가 지금 신랑의 전와이프 되는 여자에요
그 언니를 알게되면서
당연히 신랑을 알게됬고 그때 우린 처음봤어요
친하게 지낸것도아니였기때문에
그냥 가끔 갖은 술자리가 전부였어요.
어느 날 지금 신랑집인 울산으로
내려간다고 하더라고요
같이 살고있던 사람들이기때문에
'아.. 이제 울산가서 잘살려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말았어요
그렇게 한동안 연락이 안되다가
또 어떤날 연락왔죠
임신했다고 결혼한다구요
그때도 전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겼어요
관심없었거든요
아기를 낳고 돌잔치에 오라는 연락도 받았었고
잘사는것같아서 기분좋았어요
그땐 멀어서 돌잔치도 못가봤지만요
또 연락이 한참 안되다가 연락이왔어요
이혼한다고..
신랑은 신랑대로 저한테 이렇게 이야기를하고
언니는 언니대로 저한테 다르게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전 중간입장에서 서로의 잘잘못을 속으로만 따지고있었어요
신랑은 언니가 바람을 폈고
아기도 다른집에 맡겨놓고 오빠가 없는사이에
짐싸서 집을 나가기도 하고 그랬다더군요
물론 언니가 나쁘죠
하지만 언니는
신랑이 같이 사는 4년동안 1년 반정도 일을하고
집에서 아기나 보면서 놀고먹었다고 하구요
일을 안한건 또 신랑 잘못이죠
전 그때 괜히 신랑이 불쌍했어요
언니와 이혼하면서 양육권은 신랑이 가지기로했다고하더군요
혼자 엄마없는 아이를 키우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니까
신랑과 언니 조정기간때
전 멋도 모르고 사랑을 키웠어요
같이 살기 시작했죠
물론 아기는 제가 보구요
하지만 저도일을해야하고 신랑도 일을해야해서
24시간 어린이집에 맡겨가면서
일을했어요.
어린이집 비가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아이사랑카드로 어린이집 비를 결제하는데도
따로 추가비용과 여러가지 교제비용까지하다보니
감당이 안되는거에요.
전 슬슬 현실에 눈을 뜨게 된거죠
' 내새끼도 키우기 힘든세상에 남의 새끼를 어떻게 키워'
그말이 왜나왔는지 알꺼같았어요
정말 제 아들이였다면 뼈가 부서저라 일을했을꺼고
정말 내 자식이였다면 24시간따위 보내지도않았겟죠
전 그제서야 느꼈습니다.
아 이건아니구나
신랑한테 조심스럽게 아기를 보내자고 말했어요
하지만 또 언니가 양육비를 달라내요.
뻔히 혼자키우면 어린이집이랑 다 안들어가고
시간연장만안하면 딱히 드는돈도 얼마없을텐데요
그때부터였어요
계속 연락이오는거에요
결국 제가 빵~ 하고 터져서
신랑한테 아들하고살꺼냐 나하고 살꺼냐
물어보게됬어요
전 확실해지고싶었거든요
저하고 살겠다는 신랑 말에
언니하고 통화해서 양육비못준다고 협박하라고했어요
고아원에 보내버린다고 하라고
그렇게하니 양육비필요없으니까 데리고오래요 허허
이때까지 보면 내가 참 나쁜년이죠?
근데 보세요
아기를 데려다줬습니다 내가 그 언니를 만나서
보내면 끝날줄알았어요
양육권변경과 친권포기를 해야하는데
언니가 아기문제로 전화만 계속하고
내려오질않는거에요
다음주에갈게 다음주에 갈꺼라고
결국 계속 뭐라고하니까 욕까지 하더군요
왜이렇게 급하냐고
허허 전 오빠 호적에 그 아들이 있는이상
혼인신고 안한다고했습니다.
잘한건가요? 하지만 사실상 전 여기 며느리가 되어있는 상황이구요
아기를 보냈으면 오빠가 이제 나중에라도 태어날 우리아기를 생각해서
저한테 그 아들 얘기를 안끄냈으면 좋겠는데
대놓고 하더군요
뭐만하면 아들이 아들이
스트레스 받아서 죽어버릴꺼같아요
언니는 아기핑계로 계속 연락오고
애가 아프다고 애기 신발어딨냐고 애기 목걸이는 어딨냐고
시도때도없이 전화. 문자 오더라구요
진짜 너무 숨이 막혀 죽어버릴꺼같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지금 어떻게 하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