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12

친정엄만 딸이 봉인줄 아시나봐요


BY 환장 2011-09-04

저도 아르바이트,장학금타서 대학다녔구요

엄만 오빠들만 특히 큰오빠만 금지옥엽하셨구요

 

엄만 부지런하지도 않고 생활력이 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살뜰하게 가계부를 적으시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몇달전에 급하다고 백만원 빌려가시고

일해서 갚겠노라고 해놓고선 취직하시고

두달치 월급받아도 깜깜무소식

그래도 단돈 십만원이라도 갚을줄 알았어요

 

제가 친정엄만데 설마 백만원 다받겠어요?

그런데 정말 단한푼도 안갚으셨구요

 

그런데 힘들다고 딱 두달 다니시고 때려치셨어요 직장을

 

그래서 명절도 돌아오길래

이번달에 20만원 용돈드리고 또 따로 명절준비하라고

25만원 입금시켰더니

저더러 하느님이래요 ㅎㅎ

 

그런데 어제 전화로 돈 다 썼다고

명절이 돌아오는게 쓸쓸하다고 하소연하는데

정말 전화기를 때려부수고싶었어요

화가나서

 

내가 무슨 갑부인줄 아나봐요

아가씨떄도 월급받아도 10만원 빼고 다 드렸구요

 

신혼여행비도 한푼 못받았구요

 

결혼해서 10년간 매달 용돈 드렸구요

 

딸은 친정용돈드릴라고 거지처럼 살고

내용돈까지 줄여가며

(내용돈 한달 15만원인데 5만원을 또 떼서 친정에주는데)

 

줘도줘도 저만보면 돈타령이에요

 

아 물론 받는 사람은 몇푼 안될지 몰라도

 

그러게 왜 십년간 놀고 먹었는지 저는 정말 의문입니다

 

돈이 없으면 나가서 벌어야지요

 

저도 누구처럼 할소린 아니지만

하늘나라를 가야 엄마가 땅치고 후회할까요

 

집에서 제사안지내고 성당에다 모셔야하는데

 

돈이 없답니다 글쎄ㅜㅜㅜ

 

저더러 어쩌라구요

 

내가 친정가장입니까

 

이모들에게 빌려보라니까 자존심상해서 싫답니다

(이모들이 잘살지만 이상하게 언니가 굶어죽든 말든

별 신경을 안써요 참 희안해요 )

 

그럼 저는 뭡니까

 

십년넘게 친정뒤치닥거리하는 저는 뭡니까

 

전화를 안해야 스트레스를 안받는데 심심하다고

 

하루 아침 점심 저녁 꼬박전화옵니다

 

정말 스트레스받아 못살겠어요

 

그럼 전세로 이사가서 남은돈으로 생활하시라니까

 

전세금은 또 어떻게 올려주냐고 그것도 싫답니다 ㅜㅜ

 

결국은 저에게만 의지하겠다는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