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둘있는 39세 엄마인데요 11살 딸아이가 넘 미워요.
그동안 딸아이가 아무리 말대답하고 대들고 소리질러도 제가 많이 참았
고요 억지로 눈감고 안아주고요. 부드럽게 타이르고 해달라는 것도 '그
래 뭐든지 해주마' 하는 마음으로 해주고 저--- 너무 열심히 참고 살았
습니다. 그래도 어디가서 물어보면 엄마가 사랑해줘야지!! 엄마가 잘못
하니 애가그러지!! 너 어릴때를 생각해서 참아야지!! 이렇게들만 하시네
요. 흐흑 전 많이 참습니다. 친구들 데려오면 밥해줘 놀러보내줘 아
빠가 뭐라하면 항상 딸아이편 듭니다. 남편이랑 대판싸우는 한이 있어
도... 그래도 애가 고마운줄 몰라요.
오늘은 애가 밤12시 까지 컴퓨터하면서 놀기에 이제 잠자고 일찍일어나
라고 했더니 숙재해야한다고 책상에 앉네요.그러면서 숙제 안하고 가면
욕먹는다면서 이밤에 소리지르네요 이제것 퍼지게 놀고 tv보고 친구랑
문자하고 그랬으면서... 속에서 천불이 나지만 다음부터는 미리미리 하
라고 말만하고 돌아섭니다. 그러곤 누워보니 제가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항상 애때문에 신경쓰고 챙겨주고 그래도 좋은소리 못듣고 저
렇게 대들고 내가 또 참고.... 너무 서럽고 억울해서 눈물이 펑펑 납니
다. 정말 저만 참아야 하는 건가요??? 제가 잘못키운건가요?// 네 제탓
이겠죠 남편에겐 아이를 잡을까봐 말도못합니다. 둘째 이뻐해주는것도
큰애 눈치 보여요. 똑같은 내속으로 난 자식인데 유독 큰애만 미울까
요?// 어릴때부터 까다롭고 민감하고 예민해서 힘들게 키웠는데...
저 이러다가 병나겠어요... 아니 병났어요. 자살도 생각해봤다니까
요..... 이젠 따로살고싶네요.... 제발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