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생활하는 사람들이 가장 서글플 때는 단연 아플 때이겠지요? 그게 내 자식이라면 마음은 더욱 더 찢어지죠.. 타지, 게다가 군에 있는 아들이 아파서 군 병원에 입원을 했다죠.. 그런데 군 병원은 군대라는 특성 때문에 점호도 받아야 하고, 청소에 배식까지.. 아들이 입원을 해도 마음 편히 있지를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환경이 우리 아들을 오히려 더 서글프게, 아프게 만드는건 아닐까요? 멀리 있어 가보지도 못하고.. 그러던 중 국방부가 내년부터 모든 군 병원의 청소와 식기세척 등의 업무를 외부용역회사로 전면 위탁한다는 좋은 소식이 들리더군요.. 2012년까지? 그 때가 되면 우리 아들은 사회인이 되어 있겠지만 앞으로 군에 입대할 우리 조카들을 생각하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들.. 얼른 나아! 씩씩하고, 건강하게...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