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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판단이 흐린가보다.


BY 눈송이 2011-09-15

오늘 아침 아버님이 대장내시경을 하신다고 병원에 가셨습니다.

보호자 동반이란 걸 알면서도 가까운 병원이고 제가 공부하는게

있어서 아버님 혼자 가셨습니다.

 

저보다 일찍 집에 오실 것같아 죽을 조금 끓어놨지요.

수업중에 서방님 전화가 와서 쉬는 시간에 전화를 했더니

아버님 병원에 함께 있다고 하대요.

검사결과 작은 혹이 발견되어 조직검사를 했다는 것을 알았지요.

얼른 병원으로 갔는데 시고모님도 오셔서 걱정을 하시는데

미안한 마음과 괜히 짜증나는 마음이 동시에 일더라구요.

저한테 전화를 걸면 될텐데 하는 마음에서요.

 

검사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온다고 해서 수납을 하고

서방님과 함께 집으로 와서 아버님은 방에 모셨지요.

 

남편은 출장중인데 제가 아버님을 모시고 병원에 안간게

조금 후회스럽더라구요.

남편이 검사할때 함께 갔었는데 회복실에서 나온다음

괜찮아 보여서 저는 크게 생각을 안해서 오늘 병원에 아버님과함께

안간건데 이럴때 이런일이 생기는데 속상해요.

 

큰고모님도 전화하셔서 아버님 걱정을 하시는데

저에게 탓은 안하지만 왠지 씁쓸하네요.

아버님을 모시고 20년을 살았는데 오늘같은 일이 일어나니

그냥 제가 모자라보이고 어쩌다 한번 잘못한게 큰일처럼

느껴지고....에고 마음이 좋지않고 그러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