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오늘 장문의 글이 될것 같다. 맘적으로 넘 우울하고 힘들다보니
어찌할 수 없이 이곳에 긴 하소연을 하게된다. ^^:;
사자성어가 맞게 표현된건지 모르겠으나 여러차례 글 올렸던 내용으로 여전히 힘들고 대인관계에 대한 고충을 느끼며 스스로가 넘 측은하고 안됬다.
회사에서도 내내 외롭고 퇴근길도 외롭고 집에 와서도 외롭고...
남들은 40대이면 남편이 방콕하고 여자 기가 드세진다는데
다행인지 어쩐건지 울집은 항상 내가 방콕이고 남편은 늘 약속으로 바쁘다.
남편이 대인관계가 좋은거에 대해선 불만없고
남편이라도 좋으니 그나마 애들한테 덜 영향 미칠것 같아 다행이다 싶다.
때때로 맘이 힘들고 우울할땐 정말 정신과라던가 어딜가서
누군가에게 왜 내게 사람이 안붙나요? 나의 무엇이 사람들이
접근하지않고 따돌림하게 하나요? 묻고 싶을 지경이다.
우스운게 십대때나 지금이나 늘 난 나 자신에 대한 타령만 하고 있으니
얼마나 내가 어리고 유치하고 우물안 개구리인건지...
사실 40중반에 누군가에게 그런걸 묻기도 하소연하기도 우습고
그럴만한 누구도 없다. 심지어 여동생한테도 묻기엔 자존심상하고..
내가 이러이러해서 회사에서 왕따인데 그 이유가 뭘까 물어보면
여동생이던 누구던 다 그럴만해서~라며 공감을 할듯하다.
그만큼 난 누구에게도 인정받을 자신이 없다.
심지어 내 가족에게조차...
하긴 내 남편,내 아들들과도 늘 마찰이 있으니...
남편말로는 많이 버리고 많이 배워야 한단다.
그것도 본인 모임 회원 와이프한테 대놓고...
근데 인정한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늘 되돌아보면
사람들 사이에서 왠지 미운털 박히는 느낌이 있기때문...
그나마 남편이고 아들이니 붙어있어주는 거겠지 라는 생각까지 든다.
친정부모나 친정 형제들 사이에서도 치졸하고 쫌스러운 딸래미,누이,언니
쯤으로 여겨지는 듯하니...
그놈의 돈이 무에라고... 아닌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기분내면서
돈 써본적 없고 돈이 무서워 몇몇이 껴준다던 모임마저 거절했다.
돈도 아깝고 사람속에 잘 어울러지지 못하는 내 성격때문이기도 하고...
이상하게 대화가 어렵다. 여럿이 모여 얘기가 오가는 속에서는
그 사람 말에 덧붙여 말하는 식으로 껴드는게 어렵지는 않은데
달랑 누군가와 둘이만 있다던가 하면 대화할 거리가 없고
정말 자연스럽게 꺼낼 아무말이 없다.
남들은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말하면서 편하던데
난 개인적인 궁금증 묻는거 말고는 두런두런 편한 대화가 안된다.
그렇게 사적인 질문만 하니 왠지 대화는 나의 일방적 질문이 되고
남들은 불편해한다.
한턱 쏠줄 모르지만 남한테 빌붙으려 피해준적도 없고
불편해도 나름 대화해보려고 이런말 저런말 걸면 오히려 피하니...
늘 대화가 고프고 외로운데 아마도 사람들은 내가 차가운 성격이라
아님 소심한 성격이라 말도 안하고 뭐라하면 너무 곧이곧대로 들을거 같아
날 피하는 듯 하다. 얼핏 듣는바,느낀바로는...
소심한 성격은 맞지만 차가운은 아닌거 같다. 내 맘이 여리다는걸 나는 안다.
다만 그 여린 마음으로 남을 위한 투자와 배려를 안해서겠지만...
그러나 내 가족 챙기기도 바쁜 세상에 솔직히 남까지 챙길 여력이 없다.
그게 나쁜건가. 대신 나도 남한테 피해안주면 되는거 아닌가.
친정엄마도 그렇게 살지마라하고 학교때 친구들도 그렇게 살지마라하고
회사에서도 원만하지 못한걸 보면 문제는 분명 나인건데
그럼 날 도대체 어쩌란 말인가.
성격 고치란 얘기는 어릴때부터 엄마한테도 수없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드세거나 얌체같은건 아닌데...
그냥 내 기준대로 내 방식대로 고집하면서 사는건데...
근데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이 나이 먹도록 결혼후 계속 살고있는 이 곳에서도 친구하나 없고
학교때 친구들과도 연락두절이다.
하물며 이제는 내 문자도 씹는데... 달리 공유되는 내용도 없고하니...
참 아이러니한게 지금 다니는 회사...
몇몇 애들과 틀어지고나서 일년여가 다되가니 이제는 삼실 애들 모두하고도
대화단절이고 조용히 혼자가서 일만 하다가 소리없이 퇴근하는
그런 무의미한 존재가 되버렸다.
난 혼자인데 상대애들이 셋이다 보니 상대편은 아무일 없듯이
삼실에서 다른 애들과 얘기도 계속 하고 하지만
난 자연스럽게 그 셋이 애들하고 대화할때 끼지를 못하다보니
자연 다른 모두하고도 대화 단절상태가 됬다.
애들 모두도 눈치로 저 언니가 왕따당하는구나할테고...
관리자도 분명 알고있을테고 그 셋은 명랑하고 오래된 기수이다보니
관리자하고도 친하고 내 얘기가 어케 전달되었을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내 생각에 우리의 틀어졌던 상황을 몰랐던 모두는
상대편 애들 쪽에서 생각을 할거라 느낀다.
난 정말 묻고 싶은게
도시락 반찬을 부실하게 싸오는걸로 사람을 미워할 수 있는걸까?
아무리 그들말이 내 반찬이 넘 무성의했다해도 정말 단지 그거였을까?
어쩜 그것땜에 나를 따돌리면서 뒷말들을 했다는 걸까?
내겐 설득력이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내 반찬이 부실하다했지만 내 나름대로는 최선이었고
그런걸로 사람을 미워한다는게 정말 기막히고 내 자존심이 많이 다쳤다.
물론 궁상스럽고 같이 먹을 맛 안났다하면 주관적 견해이니 그렇다하겠다.
그런데 그걸로 지들끼리 네이트 대화로 내 험담하며 잘못보낸냥 나한테
문자보내 나를 욕하는 내용을 쓰고...
정말 아무리 되돌아 생각해도 기막히다.
그런데도 일년여가 다 되가는 지금까지 계속 회사를 다니는 이유는
아직은 일하고 싶고 돈도 좋고 딱히 집에서 할일이 없어 두렵기 때문이다.
이렇게 쓰고보니 또 정말 처참해지는군...
그렇다. 난 집에서 노는것도 두렵다.
만날 사람도 없고 할일도 없고 살림,요리에 취미가 있는것도 아닌 내가
집에서 도대체 하루종일 무얼하며 있는단 말인가.
그것들은 그러겠지 저 언니 독하다. 저러면서도 끝끝내 회사에서 버티네
그러겠지... 니들은 모르겠지만 그러면서 버티고 있는 나도
심적으로 무지 힘들다. 아닌척 애쓰는것뿐이야.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나도 외롭지 않은척, 자존심 안상하는척...
여자15명 있는 삼실에서 모두가 웃고 떠들때 나만 못끼고
혼자 열심히 컴터만 보고 있는 내 처참함을 니들이 알겠니?
적이 많은걸 보면 문제는 분명 나에게 있는걸텐데
난 왜 내가 불쌍하고 외롭고 청개구리 같이 맘대로 해봐라 하는 맘만드는지..
외로운 발걸음으로 집에와도 역시 외롭다.
다큰 녀석들은 각자 지들 방에...
365일 맨날 집으로 곧장 고고하는 내가 아들들도 딱하다 싶을거다.
그래 녀석들아, 나도 안다. 내가 얼마나 갈데없는 사람으로 보일지..
그러니 니들은 이 어미 닮지말고 제발 외롭지 않는 대인관계 맺기를
부탁한다. 그것도 능력인거 같으니... 나를 봐서는... 내겐 없는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