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간 친정엄마때문에 골치가 아프네요
하필 왜그렇게 많은 집중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태어나서
평생 이고생인지 모르겠어요
우리 친정은 제가 도와주지 않으면
쌀한톨 사먹지도 못할정도로 돈버는 사람이 없어요
친정엄마와 정신이 오락가락한 오빠가 있는데
약먹으면 멀쩡해보여서 그런지 어쩐지
엄마는 아직도 오빠가 돈벌 수 있는데도
안번다고 오빠를 원망하지만
제가 볼 떄는 가능성이 없거든요
그러면 현실을 직시하고
돈이 없으면 1억짜리 빌라라도 팔아서
생활을 해야하는데
글쎄 저만 쳐다보고 딸이 다 해주려니
기대하는데
저희도 생활이 여의치않고 남편이 사업을 해도
일이 없다 있다 불규칙하기 때문에
참....
왜 엄만 날 나쁜딸로 자꾸 몰고가는지
정말 갑갑하고 답답하네요
1억자리 빌라는 아들 물려주고싶고
저보고만 죽어라는 심산이지 뭐에요
우리도 빠듯한데 한달에 20만원씩 드리는 것도
사실 큰 부담이에요
그런데 말로만 맨날 집을 판다시고
정작 부동산에는 내놓지않고
무슨일 생기면 저에게만 죽는소리 우는소리 한답니다
전화도 받고싶지 않아요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데
삼개월전에 백만원 빌려갈 당시만 해도
취직해서 갚는다했지만
막상 취직하고 두달 월급타는동안에도
저에게 땡전한푼 안갚고
두달다니고 그만두셨어요
그러니 뭘 돕고싶겠어요
지난주가 이모딸내미 결혼식이었는데
결혼식갔다와서 니가 이번달에준 용돈 다 썼다며
돈떨어졌는데 이빨이 깨져서 아파죽겄다고
전화왔는데
그때부터 골치가 막 쑤시고 아프고
애꿎은 애들에게 큰소리내게하고
우리엄마 정말 왜그럴까요?
그냥 돈도 해주지말고 신경끄라는 사람있을지
모르는데
전화를 허구헌날 하세요
그리고 매주마다 찾아오시구요
그러니 어떻게 신경을 안씁니까
외할머니 얘길하자면 외할머닌 평생
외삼촌과 외숙모가 돈벌어서 봉양을 했어요
이모들은 외할머니를 한달도 모셔간 적이 없었고
엄마는
외할머니를 일년에 딱 두번 찾아뵙는데
그때마다 2만원 3만원 드리고 그랬지요
그런데 당신은 엄마에게 그랬으면서 (엄마가 할머니한테
정이 없었어요 우리도 세뱃돈 천원도 받은 적이 없구요)
그런데 왜 저는 이렇게 못살게 구실까요
키울땐 쓸모없는 딸이라고 천덕꾸러기로 키웠으면서
(잡초처럼... 큰오빠는 애지중지키우고)
왜 이제와서 저에게만 의지하고
아 정말 미칠 것같아요 .
하도 죽는 소리해서 그래 이빨이 얼마나 아프면
저럴까싶어
또 없는돈 있는돈 끌어다
20만원 송금했더니
진통제 먹어서 이제 됐다고 치과가기 무섭다고
안가신다네요
그러면서 제가 당뇨는 발관리 치아관리 잘해야한다고
해도
똥고집을 부리네요
그러면 차라리 나에게 아프다고 난리를 치지말던가...
그래서
알아서 맘대로 하라고 소리치고 전화를 끊어버렸네요
정말 신경쓰니 머리아파 죽겠네요
도대체 자식의 도리는 어디까지고
막막하네요
끝이 보이질 않네요
저도 요만조만한 자식키우기 힘들어죽겄는데
엄마는
보탬은 커녕 더 얹어주시네요
엄마는
저와 철천지 원수였나봐요 흑흑 어떡해요
어떤 사람들은 일년간 부모를 안찾아보고도
잘만 사는데 저는
엄마가 전화해서 막 뭐라고 하면
잠이 안오고 걱정되고 맘이 약해서 그런가
꼭 해결을 해드려야 발뻗고 편히 자고 그러네요
이번에 시어머니 생신에 친척결혼식에
돈도 많이 들었는데
친정엄마가 절 정말 생각한다면
아파도 혼자 삭혀야하는거 아닌가요
우리시어머닌 아프셔도 쓰러져 아파도
자식생각해서 말도 안꺼내시던데
어찌저리 시어머니랑 극과 극인지 모르겠네요